체험단 신청과정에서 제품정보를 검색하면서 다른 PMP들과 차별화되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OMAP2530칩셋 탑재입니다. 생소한 칩셋명.. 하지만 칩셋정보를 검색해보고는 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되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1. OMAP2에 끌리다 : OMAP2의 CPU는 ARM 계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려면 Windows CE 탑재기기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했는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짤막하게 설명하겠습니다.
- Windows CE 출시 : 다양한 기기에 적용가능한 OS의 출현
이 시기에 등장한 기기가 바로 Handheld PC(이하 HPC)입니다. 말 그대로 손바닥만한 기계죠(PMP처럼 화면만 덩그러니 있는 제품도 있었고, 전자사전처럼 키보드가 내장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여러 회사에서 독자규격의 CPU로 사활을 건 생존경쟁을 했습니다(ARM계열, MIPS계열, SH3계열). 세 회사의 CPU는 서로 호환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 CPU에 맞춰진 응용프로그램이 출시되었습니다.
- Pocket PC의 등장 : ARM계열 CPU의 승리와 Windows Mobile 탑재
기계는 점점 작아져서 Pocket PC(이하 PPC)가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CE가 탑재되었지만, Microsoft 사의 배려(?)로 CE에 몇몇 기능이 추가된 Windows Mobile(이하 WM)이 만들어져 탑재됩니다.(Palm을 따라가기 위해 애썼지요^^ 다만 운영체제 자체가 표준화되어 제공되기 때문에, 기기 제조사측에서 조작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PPC에서는 ARM계열 CPU가 승리를 거둡니다. 현재 출시되는 거의 모든 PPC에는 ARM계열 CPU가 탑재됩니다(호환 CPU 포함). 솔직히 전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 HPC와 PPC. 그 모종의 관계^^
종합해보면 HPC는 PPC의 어머니 격입니다. Windows Mobile은 Windows CE의 기능 추가버전 쯤으로 볼 수 있으므로, 이 추가된 부분만 넣어준다면 PPC용 프로그램이 거진 돌아갑니다. 물론 CPU타입이 맞아야 하겠지요? WM도 CE기반임에는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PMP는 응용프로그램 추가설치가 자유롭다는 장점을 내세우며(사실 이 부분 은 어폐가 좀 있습니다.) 앞다투어 윈도우CE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스펙을 고려해 본다면 HPC가 진화한 형태지요. 그런데 HPC는 사장되어 새로운 응용프로그램은 출시되지 않는 상황이고, 기존의 프로그램들도 거의 지원이 끊긴 상태입니다(현재 쓰이는 대부분의 CE 응용프로그램은 구버전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PPC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오히려 휴대전화기능까지 집어삼키고 있지요) 이에 발맞추어 소프트웨어도 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PPC용 프로그램을 끌어쓸 수밖에 없습니다.
우수한 프로그램 호환성. 바로 아이스테이션 T5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 OMAP2에 끌리다 : OMAP2의 CPU는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사실 ARM계열 CPU를 탑재한 제품은 OMAP2가 처음은 아닙니다. 다빈치칩셋도 ARM계열 CPU 를 탑재했지요. 하지만 다빈치칩셋의 CPU클럭은 ARM9 200MHz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영상재생 기능은 탁월하지만, 일반작업(메뉴진입이나 응용프로그램 활용 등) 부분에 있어서는 알케미칩셋 을 채용한 PMP에 비해 현저히 느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성능은 클럭에 비례한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이스테이션 T5의 OMAP2530칩셋에는 ARM1136 450MHz의 CPU가 탑재되었습니다(물론 제품 제조과정에서 오버클럭되거나 다운클럭될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만(공식적으로 디지털큐브 측에서 클럭을 밝힌적은 없습니다), 칩셋스펙을 바탕으로 서술해 나가겠습니다). 450MHz이지만 ARM11은 ARM9에 비해 효율성이 높아져서, 실사용시 꽤나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해 줄 것입니 다.(그렇다고 알케미에 비해 눈에 띄게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클럭은 알케미가 더 높지요.)
※ ARM코어에 대한 정보와 OMAP에 쓰인 CPU의 성능을 직/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곳들입니다. 참고하세요.
- ARM Process 개요 - 마지막부분이 포인트
http://blog.naver.com/july_07/40046826056
- ARM 성능 및 적용 하드웨어 - 전체적으로 볼만합니다. 발전역사가 한눈에 보이는군요.
http://blog.naver.com/fallenage/150012870407
- PMP 주요칩셋 - 알케미 VS 다빈치 : OMAP2530 스펙과 비교해 보세요
http://kabris.textcube.com/1045
3. OMAP2에 끌리다 : OMAP2530에는 여러 기능을 하는 칩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OMAP2530은 ARM1136 450MHz CPU, 450MHz IVA2 DSP(Imaging Video and Audio Acceleration 2 Digital Signal Processor : 짐작하시겠지요? 동영상 가속기능을 담당합니다.), 3D가속칩셋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담당하는 부분이 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멀티태스킹시에 병목현상이 생기지 않아 안정적인 속도를 보장받습니다. 또한 3D가속칩셋은 화려한 UI를 제공하는 바탕이 되며, 프로그램 제작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도와줍니다.
DSP의 동영상 가속성능은 CPU의 성능이 좋아질수록 더욱 좋아집니다. 다빈치칩셋보다 DSP 코어클럭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비슷한 재생능력을 보일 것이라 예상되는 이유는 바로 이때문입니다.(실제 다빈치칩셋 적용 제품들은 다운클럭된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재생능력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을것이라 생각됩니다.)
4. 그 밖의 스펙도 메리트가 있습니다.
- 해상도 800X480의 액정은 보다 또렷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일반작업시에도 넓은 작업 영역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자꾸 글만 읽어내려가셔서 심심하셨지요? ^^ T5로 입력한 메모입니다.화면이 널찍하고 해상도가 높아서 메모하기에 참 좋습니다.물론, 추가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상용 프로그램입니다.
- 내구성이 좋은 낸드플래시형 모델과, 용량이 큰 하드디스크 모델 출시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 무선인터넷 기능이 제공되는 몇 안되는 제품입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습니다. 추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ㅡㅡㅋ).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은 위험을 안고 있지만, 그만큼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적어도 제가 접했던 정보내에서는 T5는 굉장히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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