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한국 사용자들에게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적용할 예정인 것 같습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계정 소유자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가족)끼리만 계정 공유를 허락하고, 한 가구 내에서 함께 살지 않는 사람들끼리의 계정 공유는 막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내용은 고객센터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데, 내용이 조금씩 바뀌면서 인증 방식도 차이가 생기는 듯하더군요. 경우의 수를 나누어 대응 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정책 (이메일 인증 / 전화번호 인증)

넷플릭스 계정은 한 가구 내에 함께 사는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함께 살지 않는 사람과 넷플릭스 계정 공유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은 본인 계정을 사용하여 넷플릭스를 시청해야 합니다.

넷플릭스 가입 절차는 간단하며, 다양한 멤버십이 제공됩니다. 회원은 언제든지 멤버십을 변경하거나 해지할 수 있습니다.

회원의 계정이 회원의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의 디바이스에서 로그인되거나 계속 사용되는 경우, 넷플릭스는 해당 디바이스가 넷플릭스 시청에 이용되기 전에 회원에게 이를 인증하도록 요청하거나 회원의 넷플릭스 이용 가구로 변경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는 이를 통해 계정을 사용하는 디바이스에 계정 사용 권한이 있음을 확인합니다. 아래 '디바이스 인증'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넷플릭스는 함께 거주하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경우 자동으로 요금을 청구하지 않습니다.


디바이스 인증

누군가가 회원의 넷플릭스 이용 가구와 관련되지 않은 디바이스에서 회원의 계정에 로그인하거나, 회원의 계정이 회원의 가구가 위치하지 않은 곳에서 계속 액세스되는 경우, 넷플릭스는 해당 디바이스가 넷플릭스 시청에 이용되기 전에 회원에게 이를 인증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는 이를 통해 계정을 사용하는 디바이스에 계정 사용 권한이 있음을 확인합니다.

디바이스를 인증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넷플릭스에서 기본 계정 소유자에 연결된 이메일 주소 또는 전화번호로 링크를 전송합니다.
  2. 링크를 열면 4자리 인증 코드가 포함된 페이지가 표시됩니다.
  3. 해당 코드를 15분 이내에 디바이스 인증 요청 메시지가 표시된 디바이스에 입력해야 합니다.
    코드가 만료된 경우 해당 디바이스에서 인증 코드를 새로 요청해야 합니다.
  4. 코드를 올바로 입력하면 해당 디바이스를 사용하여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5. 정기적으로 디바이스를 인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계정의 무단 사용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비밀번호를 재설정하세요. 또한 계정에 연결된 모든 디바이스에서 로그아웃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넷플릭스 고객센터에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여행 중이나 다른 위치에서 넷플릭스 사용

넷플릭스는 회원이 여행 중이거나 여러 집을 옮겨가며 사는 경우에도, 언제 어디서나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기본 계정 소유자(또는 기본 계정 소유자와 함께 사는 사람)의 경우, 넷플릭스를 시청하기 위해 디바이스를 인증할 필요가 없습니다.

장기간 넷플릭스 이용 가구 외부에서 머무는 경우, 디바이스를 인증하라는 메시지가 종종 표시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는 계정을 사용하는 디바이스에 계정 사용 권한이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이를 인증하도록 요청합니다. 디바이스 인증 방법은 빠르고 간편합니다. 위 '디바이스 인증'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디바이스 인증 끄기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데 사용되는 디바이스가 기본 계정 소유자의 가구에서 인터넷 연결을 사용하는 경우 인증이 요청되지 않습니다.

기본 계정 소유자의 가구와 관련되지 않은 디바이스로 넷플릭스 계정을 사용하는 경우, 디바이스를 먼저 인증해야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는 이를 통해 계정을 사용하는 디바이스에 계정 사용 권한이 있음을 확인합니다. 


넷플릭스가 가구 내의 디바이스인지 여부를 감지하는 방법

넷플릭스 계정에 로그인한 디바이스의 IP 주소, 디바이스 ID 및 계정 활동과 같은 정보를 사용합니다.


동시접속 가능한 명수

넷플릭스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디바이스의 수는 멤버십에 따라 다르며, 이때 디바이스는 동일한 가구 구성원의 디바이스만 해당됩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넷플릭스의 멤버십 및 요금을 참조하세요.

 

▼ 동접 인원은 바로 파악하시라고 스크린샷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첫번째 정책 공지입니다.

현재 공지되고 있는 것이고, 이메일 인증 또는 전화번호 인증을 요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5분 이내에 인증 코드를 입력해야 되는 압박이 있지요.

넷플릭스 계정 공유 목적으로 모인 파티원들이 파티장과 15분 이내에 인증코드를 주고받아야 하는데, 파티장이 직장에서 근무/회의를 하고 있거나 출장 중이라면 빠른 소통이 쉽지 않으니... 넷플릭스 인증 이메일을 자동화하여 전달되도록 구성하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아쉽게도 국내 업체들이 무료로 서비스하는 카카오메일, 네이버메일 같은 것들은 이런 기능을 제공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ac.kr이나 edu로 끝나는 대학 메일, 네이버 유료 메일, 구글메일, Microsoft 메일같은 유료 서비스나 외국 대형 업체의 메일 서비스들은 조건을 설정하여 자동 전달되게끔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메일 전달/포워딩/리디렉션/리다이렉트 등 용어는 제각각인데 아무튼 비슷한 기능을 하니... 대충 느낌 봐서 설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 스크린샷은 마이크로소프트 웹메일(아웃룩) 설정 화면인데요, 리디렉션이라는 용어로 정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규칙 설정 방법이 어렵지 않아 보이지요?

 

(새로운, 또 다른) 넷플릭스 계정 공유 정책 (IP 위치 체크)

칠레, 코스타리카처럼 계정공유 자체를 유료화하는, 즉 비동거인 인원당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국가들의 경우... 한국어 고객센터 내용과는 조금 다른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아래 스크린샷에서 형광펜으로 칠한 곳이 다른 부분인데, 사진을 눌러서 크게 보거나 PC화면에서 확인하면 좀 더 잘 보일 겁니다.

 

 

넷플릭스 측에서 1분기 경에 한국에 도입하겠다고 운을 뗀 것이 바로 비동거인 인원당 추가 요금 부과 방식의 계정공유 유료화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발빠른 국내 언론사들 중에서는 아주 잠깐 한국어로 나왔던 고객센터 문서를 캡쳐해서 배포하기도 했는데, 내용을 보면 칠레/코스타리카 등의 정책과 동일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Sharing your Netflix account.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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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스크린샷은 위의 원문에서 계정 공유에 참고할만한 부분만 구글번역한 것인데요,

 

 

최소 31일에 한번씩 기본 위치의 Wi-fi 네트워크에 연결해서 콘텐츠 시청하기.

이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이메일 인증보다 어려운 조건이죠?

 

파티장의 집에 VPN(Virtual Private Network) 서버를 구성하고, 파티원이 한달에 한번씩 VPN에 연결해야 넷플릭스 계정 공유가 유지될 것 같습니다. (VPN이라는 용어는 어렵게 생각하실 것 없습니다. 파티원이 어디에 있든 파티장의 집에 있는 것처럼 꾸며주는 기술입니다.)

 

VPN 서버를 가장 간단하게 장만하는 방법은 유무선공유기에 VPN서버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인데요,

VPN서버 통신 규격(프로토콜)이 예전에는 속도와 보안성을 동시에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PPTP는 자주 뚫리고 L2TP는 느려 터졌지요.

문제는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국산 보급형 공유기들은 VPN 서버 옵션에 OpenVPN 같은 최신 프로토콜을 넣어주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파티원에게 개방하기에는 느리다는 이야기.

 

제가 지금껏 만져봤던 공유기들 중에서는 시놀로지 공유기가 VPN서버 기능이 가장 빠르고 안정적이었는데, 가격비교를 해봐도 쿠팡이 제일 싸게 나와서... 과감하게 쿠팡 배너를 넣어 봅니다. RT2600ac 이후에 RT6600ax, WRX560 같은 후속모델들이 나왔는데, OpenVPN서버 성능은 RT2600ac도 충분히 좋았어요. 이미지가 워낙 좋게 각인돼서, 나중에 RT6600ax든 WRX560이든 체험단 소식 있으면 참여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위 배너를 경유하여 구입하면 저에게 약간의 적립금이 쌓입니다.
판매 금액은 변하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넷플릭스 계정 공유 정책이 점점 빡빡해지는데, 너무 조이면 누누티비나 토렌트 같은 영역이 도리어 활성화되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누누티비 말고도 요즘은 TV 컨텐츠 시청 채널들이 워낙에 많아져서, 각종 행사들만 잘 챙겨도 한동안 TV 컨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긴 해요. 팬더TV든 뭐든 부지런히 찾아먹는 사람이 임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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