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발을 살 때, 역시즌에 할인 폭을 늘려서 구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겨울에 사용할 신발을 봄/여름에 구입하는 식이죠.

(겨울 신발을 이 시기에 사면, 다가오는 장마철에 방수 테스트를 간단히 해볼 수 있습니다.ㅎ)

 

(5월 초에 샀었군요.)

 

역시즌에 겨울 신발 구매하면 생기는 단점 : 후기 작성이 늦어진다.

정가 15만원, 구매가 66000원. 정가 줄만한 소재/만듦새는 아니지만, 할인 구매가 정도면 수긍할만한 수준입니다.

 

 

컬럼비아, 남성 트레일스톰 방수 트레킹화 등산화 BM0156.

(겉감 폴리에스터 100%, 안감 폴리에스터 100%, 창 EVA와 합성고무. => 가죽 없어서 좋네요. 눈비에 가죽 젖으면 관리하기 힘들거든요.)

 

등산화처럼 목이 올라와 있으면 일상용으로 신기 부담스러운데, 트래킹화는 목이 짧아서 좋습니다. 하이킹화는 날씨 좋을 때나...

 

Colombia 개발 고어텍스 대체 소재, 옴니테크가 쓰였다고 하더군요. 옴니테크는 방습 투습 기능성 소재니까 약한 눈을 막아줄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옴니테크 고어텍스 비교. 기능성 원단 내수압 투습력 테스트값

 

(쇼핑몰 상세페이지에서 끌어온 바닥(아웃솔) 디자인.
요 며칠동안 도심 눈길을 걸어 봤는데, 접지력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워터프루프, 나박핏 시스템, 테크라이트+, 어댑트 트랙스.

  • 나박핏 시스템 : 등산/워킹시 발목과 뒤꿈치를 고정시켜 안정된 착용감을 제공, 발 피로도 감소.
  • 테크라이트 : 미드솔(중창) 기술. 오래 가는 쿠션, 뛰어난 반발력, 효과적인 추진력 제공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 어댑트 트랙스 : 아웃솔 기술. 접지력 끌어올렸다고.

 

최근 1개월 이내에 새끼발가락 엑스레이 찍어볼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는데, 메쉬커버 재질의 일반 신발은 바닥이 유연해서 새끼발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회복이 안 된 상태에서 힘을 받으니 부담스러웠는데...

 

미드솔 제대로 탑재된 컬럼비아 방수 트레킹화로 교체한 직후부터 새끼발가락을 덜 쓰게 되어 아픔이 줄었습니다. 걸음걸이가 다소 둔해진 것은 등산화/트레킹화 계열의 숙명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겨울철 눈길 접지력과 아웃솔 유연성은 공존할 수 없으니까... 겨울철 워킹화로는 트레킹화 계열이 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외피 소재가 가죽/합성가죽인 것들보다 방풍 성능이 좀 처지는 것 같긴 한데, 두꺼운 양말로 커버될만한 수준인 듯합니다.

 

재고 있으면 하나 더 사두고 싶은데, 품절이네요.ㅠㅠ

(돈 많으면 고어텍스 트레킹화 추천.)

 

결론 : 트레킹화는 미드솔이 중요하다. 미드솔 없으면 발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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