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는 국내 트래픽 기준으로 상위권을 항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는 2014년에 다음(Daum) 사이트를 인수한 뒤, 2020년인 지금까지 티스토리를 카카오에 통합하지 않고 자체 블로그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티스토리 사용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행보를 보여 왔습니다(서비스가 없어지면 어떡하나... 항상 걱정됐죠).


▼ 트래픽 기반으로 웹사이트 순위를 매겨서 보여주는 시밀러웹(SimilarWeb) : 한국 지역만

2020년 8월 기준으로 티스토리는 12위네요. 쿠팡보다 높음.ㅋ


덩치가 엄청 큰 서비스임에도 "티스토리 날려버리는 거 아님?" 하고 불안해하면서 지난 수 년간 블로그를 써왔었는데, 2020년 9월 11일(오늘)에 티스토리 공지사항으로 "티스토리 계정 체계가 카카오계정 기반으로 변경된다"는 계획이 나왔습니다.


카카오계정 기반으로 변경된다는 것은 "정식으로" 카카오 아래로 편입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러면 티스토리 서비스는 종료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티스토리 제작 팀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정규직 전환의 기쁨?). 그만큼 사용자에게 돌아올 혜택도 많겠지요.


어떤 분들은 "카카오톡으로 블로그 정보가 흘러간다"고 걱정하시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은 아마 카카오 계정의 계층 구조를 아래처럼 파악하고 있기 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카카오의 시작점이 카카오톡이고, 카카오톡 앱이 휴대폰번호 연동을 강제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파악할 여지가 크긴 합니다. 하지만 잘못 파악하신 거예요. 카카오 계정의 체계는 아래와 같은 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카카오계정은 휴대폰번호가 아니라 이메일주소를 기준으로 가입을 받고 있고요.


그러니까 카카오톡은 카카오가 제공하는 수많은 서비스들 중 하나이고, 카카오계정에 연결되어 있을 뿐이라는 것이죠. 카카오계정에서 카카오톡을 언제든지 분리할 수 있는 거고요.



카카오 계정 관리 홈페이지(https://accounts.kakao.com/)에 가보면... "연결된 서비스 관리"라는 항목이 있는데, 여기에 카카오톡이 있으면 끊어버리면 되는 겁니다.ㅋ 저는 티스토리만 단독 연결해서 쓰려고 카카오계정을 새로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연결된 서비스가 하나도 없네요.


아무튼,

너무 걱정하거나 비난할 필요가 없는 변화인 것 같습니다.


https://accounts.kakao.com/weblogin/create_account?continue=https://accounts.kakao.com


위의 링크를 통해 티스토리계정 연결용 이메일 주소로 카카오계정 가입해 뒀다가, 정책 시작 공지가 뜨면 잽싸게 연결하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카카오계정 탈퇴는 아래 고객센터 링크를 통해 처리할 수 있습니다.

https://cs.kakao.com/helps_html/1073185457?locale=ko


▼ 카카오계정 탈퇴시 주의사항 : 계정에 연결된 서비스들을 먼저 탈퇴처리한 다음 마지막으로 카카오계정 탈퇴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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