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제3자를 "보증인"으로 세우죠? 돈을 못 갚았을 때 대신 보상해줄 여력이 있는 사람을 보증인으로 세우는 것처럼, 서울보증보험(공식 명칭 : SGI서울보증)도 개인 신용활동의 보증인 역할을 합니다. 유형에 따라 신원보증 및 이행보증, 신용보험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예전에 회사 취직할 때 연대보증인을 세웠지만 요즘엔 회사가 서울보증보험의 신원보증보험에 가입해서 사원이 끼칠 업무상 손해에 대비하고... 그러는 겁니다.

 

그런데 서울보증보험도 재원에 한계가 있으니까 무한대로 보증을 승인해주진 않겠죠? 그래서 "할부회선"과 "할부금액"이라는 기준점을 정해놓고, 이 기준점을 넘어가면 보증을 안 해줍니다. 실질적으로 할부 구입이 불가능해지는 것이죠. 일반인은 다회선을 할부로 개통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테니 웬만해선 할부회선/할부금액 제한에 걸리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서울보증보험이란 통신사는 어떤 관계인가?

 

우리가 스마트폰(휴대폰)을 할부로 사면 통신사가 우리에게 휴대폰 출고가만큼 돈을 빌려준 것처럼 돌아가는데(할부이자 5.9% 개꿀~), 이 때 구입자가 보증인을 세우면 번거로우니까 통신사가 서울보증보험 측에 "이 사람 보증 좀 서주쇼!" 하고 요청합니다. 서울보증보험은 대부분 승인을 해주기때문에 일이 빠르고 편하게 굴러가는데, 만약 우리가 할부금을 못 갚으면? 통신사는 서울보증보험 측에 돈을 청구해서 받아내는 식으로 손해보지 않게끔 일처리를 합니다. 그때부터는 핸드폰 할부금 채권이 서울보증보험 측에 넘어가는데, 그럼 빚쟁이로서 돈 갚으라고 독촉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겠죠? 통신사는 손 떼고 세상 편해짐.ㅋ

 

▲ 출처 : 서울보증보험 홈페이지

 

업체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서울보증보험은 보험처럼 운영됩니다. 우리가 상해보험을 들어서 위험에 대비하듯이 통신사도 서울보증보험 측에 보험료를 내고 가입해서, 핸드폰 할부금 사고 발생시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보험료를 받는 거예요. 그러니까 보험금으로 핸드폰 할부금을 보전받는 겁니다.

 

다만...

핸드폰 할부금을 다 갚았는데도 통신사 전산에 할부회선이 잡혀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게 언제 문제가 되냐면...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신규가입/해지를 여러번 하다보면 돌고 돌아 최초 통신사로 돌아가게 되는 상황도 생기는데, 이 때 해당 통신사에 할부회선이 있다고 뜨면 "너님 가입 안 받아줌!" 하고 거부해버리는 것이죠. 어찌보면 10원 단위로 미납금 남아있는 경우보다 더 환장할 노릇! 그런데 그 회선 번호가 기억이 안 남 ㅠㅠ. 이러면 멘탈붕괴(;;;).

 

 

아무튼, 저는 아직까지 이런 상황을 겪진 않았는데

핸드폰 싸게 사는 법을 찾아다니다 보면 판매점에서 핸드폰 할부금을 대납해주는 식으로 싸게 사는 경우가 있고, 이 때 전산처리가 원활치 못하면 할부회선 정리가 안 돼서 재가입시 발목을 잡는 것이지요. 해결하다보면 대란은 지나가 있고... => 특히 이런 케이스는 전산 정비가 완벽하게 안 된 CJ헬로모바일(헬모) 등의 알뜰폰통신사에서 경험할 확률이 있습니다. 참고로 KT 같은 경우는 할부금 완납 후 14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할부회선이 정리된다고 하네요.

 

▲ 잔여 할부 청구금액이 0원이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겁니다.ㅠㅠ

 

그래서

할부금 완납 후 1~2개월 내에 휴대폰 할부회선 수를 조회하고 미리 정리해두면 원활한 회선 증식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 뽐뿌에서는 CJ헬로모바일 할부회선 정리를 서울보증보험(1670-7000 번)에 전화를 걸어서 해결하는 방법으로 공유하고 있더군요. 디테일한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회선 번호를 잊지 않았을 경우)

1. 1670 - 7000 (서울보증보험)에 전화. "휴대전화 개통관련 문의(1번일 것임)"을 누른 다음 "상담사 연결".

2. 주민번호 입력후 상담사분과 연결되면 "제 명의로 된 할부회선이 있는지 알려달라고" 말함.

3. 통신사와 가입일자를 알려줄 것임. SKT 몇 개, KT 몇 개 등등.

4. 내역 중에 CJ 헬로모바일이 있으면 CJ 헬로모바일 고객센터에 전화(KT망, SKT망 고객센터 별도로 존재함).

5. 해지한 번호 할부회선 정리를 요청. 본인인증 및 회선번호, 가입일자를 알려드림.

(예시 : 서울보증보험에 확인해본결과, xxx 번호가 아직 할부회선으로 잡혀있다. 난 이미 해지했고, 할부금도 다 완납했는데.. 왜 할부회선이냐?)

6. 정리 후 문자 준다고 함. 아무 말 없으면 문자 달라고 요청해봐도 되지 않을까?

7. 1~2일 뒤에 할부회선 정리됨. 문자는 안 옴.ㅋ

 

(회선 번호를 잊었을 경우)

기본 절차는 위와 동일.

위의 3번 과정 진행 중에 "혹시 번호는 알 수 없냐"고 여쭤봄.

  => 번호는 알려줄 수 없지만 "관리번호"를 알려줄 수는 있다고 할 것임. 관리번호를 메모.

위의 5번 과정 진행 중에 "번호는 기억나지 않는다. 관리번호를 알고 있다"고 말하고, 가입일자와 관리번호를 알려드리면서 할부회선 정리를 요청.

(연체 내역이 있다면 납부부서로 연결해 줄텐데, 거기에서 "몇번 완납하신다면서요?" 하실 것임. 아마 그 때 번호가 기억날 것임.ㅋ)

 

http://mobile.cjhello.com/mv_Client/customer/customer_07.asp

▲ CJ 헬로모바일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위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링크 깨졌을 경우, 헬모 홈페이지 - 고객센터 - 고객지원센터 카테고리의 고객센터 탭으로 접근해서 확인하세요)

 

※ 참고용 글 : 통신 3사(SKT, KT, LG U+) 고객센터 수신자부담 전화번호

 

 

만약

1588 등으로 시작하는 대표번호 연결이 유료라 부담스럽다면 서울보증보험(1670-7000)에 전화하는 과정 대신 인터넷에서도 간접적으로 조회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출처 : 서울보증보험 홈페이지

답변 - 위에서 두번째 줄에 나와 있죠?

 

 

아래에 소개하는 과정을 제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아서, 통신사에 할부금이 발생하는 순간부터(할부금이 남아있는 동안) 조회되는 것인지 연체가 누적되어 서울보증보험 쪽으로 채권이 넘어가는 순간부터 조회되는 것인지 확실히 모르겠네요. 일단 소개해놓고 다음에 할부회선 개통하게 되면 확인해서 반영해 놓겠습니다.

 

서울보증보험 사이트에서 휴대폰 할부회선 확인하는 방법은 이렇더군요.

 

https://www.sgic.co.kr

▲ 서울보증보험 홈페이지 주소로 들어감.

 

▲ "고객센터 → 고객상담센터 → 휴대폰관련 상담" 으로 접근.

( 직링크 : https://www.sgic.co.kr/chp/iutf/hp/consultation/CHPCUST004RM0.mvc

바뀔 수 있으니까, 바뀌면 메뉴 트리로 찾아서 들어가세요. )

 

▲ 화면 중간의 "휴대폰관련 채무조회" 버튼을 클릭.

 

▲ 클릭했더니 로그인하라고 하네요? 이미 가입했다면 "개인 공인인증서 로그인" 버튼을 눌러 로그인하고, 가입한 적 없으면 아래에 조그맣게 보이는 "금융거래회원 가입하기", "공인인증서 등록 및 취소" 버튼을 클릭해서 가입 후 로그인합니다.

 

 

은행용 공인인증서로도 가입할 수 있는데, 범용공인인증서를 무료로 발급받고 싶다면 상호저축은행 계열 은행의 정책을 참고해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저는 OK저축은행의 정책이 괜찮아서 추천합니다.

 

- 범용공인인증서 무료 발급후기(OK저축은행 OK e-대박통장 비대면개설)

- 산업은행 KDB Hi 입출금통장 가입후기(타은행 ATM 출금수수료 면제)

무실적 무조건 수수료 면제 계좌(ver. 2018)

 

▲ 가입+로그인했으면 다시 "고객센터 → 고객상담센터 → 휴대폰관련 상담" 으로 접근.

 

▲ 다시 화면 중간의 "휴대폰관련 채무조회" 버튼을 클릭.

 

▼ "조회서비스 → 채무조회 → 채무조회" 트리로 접근하네요? 이게 원래 경로인가 봅니다.

(직링크 : https://www.sgic.co.kr/chp/iutf/cib/elrv/recovery/CIBELRV001VM0.mvc )

▲ 채무가 있다면 채무내용 란에 뜨겠죠? 확인 후 납부 절차를 밟으면 되겠습니다.

 

설명 끝!

 

참고로 "가입 회선 수"와 "할부 회선 수"는 다른 개념입니다. 가입회선 수는 1개 통신사에서 선불회선+후불회선 뚫을 수 있는 합계를 말하는 것이고(개별 통신사의 정책), 할부회선 수는 할부를 걸 수 있는 회선의 수를 말하는 것입니다(보증보험사의 정책). 그래서 할부회선 갯수는 전 통신사를 합쳐서 카운트됩니다.

 

2012. 12. 02. 추가.

CJ 헬로모바일에서 할부회선 추가로 만들어봤습니다.

 

▲ 헬로모바일 홈페이지 고객센터에서 잔여 할부금 있는 것까지 확인.

 

서울보증보험에서 채무로 잡혀서 보이는지(할부 회선이 보이는지) 위에 적은 경로로 접근해봤는데(조회서비스 → 채무조회 → 채무조회), 채무 내용에 아무 것도 안 나오네요. 결국 서울보증보험(1670-7000)에 전화해서 할부회선 남아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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