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이야기를 전한다. Ascen GPS760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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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의 이야기를 전한다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TODAYSPPC에서 제공받았습니다. 01. 들어가며 Global Positioning System. 위도·경도·고도의 위치뿐만 아니라 3차원의 속도정보와 함께 정확한 시간까지 얻을 수 있는 이점 때문에 폭넓게 활용이 되고 있지요. 최근 내비게이션의 보급에 힘입어 일반인들에게까지 보급이 확대되었지만, 차 안에서만 제한적으로 쓰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장비입니다. 아센코리아에서는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수렴하여 다양한 GPS를 개발/판매해 왔고, 성능의 우수성 또한 어느정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블루투스 GPS입니다. GPS760은 아센의 최신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2009년형 모델로서, 작은 크기에 11시간이라는 긴 동작시간을 실현한 실용성높은 제품입니다. 주요 SPEC 크 기 44 X 26 X 15mm 무 게 18g 칩 셋 MTK 66채널(MT3329) 감 도 -163dBm(tracking) Cold Start 평균 35초 Warm Start 평균 34초 Hot Start 평균 1.5초 AGPS 15초 이내 스마트 전력제어, 퍼지 전원 Control 11시간 연속사용 가능/140시간 연속대기 가능 ※ 눈여겨 볼 만 하다고 판단되는 부분만 임의적으로 추려낸 것입니다. 이외의 스펙은 www.ascen.co.kr을 방문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02. 패 키 지 박스 겉면에는 제품의 특장점이 빼곡히 적혀져 있습니다. 앞/뒤/양옆/위아래 모두.. 자칫 산만해 보일 수 있는데, 구성이 잘 되어있어서 오히려 화려해 보입니다. 씰을 뜯고 커버를 열면 GPS가 보입니다. GPS를 감싸고 있는 종이는 옆이 뚫린 정육면체 형태로 되어있고, 뚫린 공간에 추가 구성품들이 들어있습니다. 박스가 상당히 탄탄하게 설계가 되어있어 추가적인 완충포장이 없어도 배송시의 충격을 충분히 견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성품은 단출합니다. 유틸리티CD, GPS, 간이설명서, USB선, 핸드스트랩. USB선? 네, 이 제품은 USB로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도 USB 포트를 통해 이루어집니다.(충전 때문에 컴퓨터를 켜기가 번거로우시다면 USB 충전기를 하나쯤 마련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03. 크기비교 & 디자인 제품을 처음 손에 쥐어봤을 때에는 ‘생각보다 작고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긴 부분이 5cm가 채 되지않는 앙증맞은 크기에 GPS 모듈과 배터리까지 들어있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좀 더 쉽게 가늠해 볼 수 있도록 100원짜리 동전과 M4650을 옆에 놓아 보았습니다. 촬영 이후 100원짜리 동전 두 개를 나란히 놓아 보았는데, 그 길이보다 짧았습니다. 위쪽에는 스트랩을 걸 수 있는 고리가 있고, 아래쪽에는 전원버튼과 미니 USB단자(B타입)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GPS신호 / 배터리 / 블루투스 연결상태 전원을 켠 직후 배터리체크가 끝난 후 전원을 켜면 좌측 사진처럼 가운데 부분의 배터리 표시등이 붉게 점멸되었다가 꺼집니다. 이후 배터리가 부족하면 붉은색 표시등이 다시 켜집니다. 전원을 켜고 충전 전원을 끄고 충전 충전시에는 사진처럼 초록색 불이 들어옵니다. 충전이 완료되면 초록불은 점멸합니다. 04. 하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GPS760 모델은 독립적으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수신한 위치정보를 모니터링하거나 기록할 장비가 함께 준비되어야 합니다. 거창한 장비를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 인기를 끌고있는 넷북, MID, PMP 등으로도 충분히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물론 블루투스/USB 연결방식을 지원해야 하겠지요?). 필자는 PDA폰에 내비게이션 맵을 설치해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 각 장비마다 GPS를 연결하는 방식은 상이하므로, 연결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생략하겠습니다. 패키지에 동봉되어 있는 간이설명서에는 Windows Mobile에 기본내장된 블루투스 스택을 기준으로 연결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1) 실내테스트 : 수신율 Good !!! 충전을 하면서 사용준비를 마치니, 밤이 깊었습니다. 무작정 밖으로 들고 나가기는 꺼림칙해서 실내에서 먼저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끼어 있었으며, 3층 높이의 건물. 이중창 안쪽 제일 구석에 위치시켰습니다. GPS의 성능을 시험하기에는 거의 최악의 환경에 가깝다고 생각되었는데도, 결과는 의외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개활지에서처럼 빠릿한 초기수신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콜드스타트에 소요된 시간은 대략 1분 30초였습니다. 하지만 한 번 신호를 잡고 나서부터는 무섭게 수신율이 올라갔습니다. 총 11개의 위성을 찾아내서, 9개의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자, 실내에서는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HDOP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0.99... 실외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수치입니다. 핫스타트시 소요되는 시간도 짧았습니다. 대략 2~3초 이내에 수신이 재개되었습니다.(하지만 이 정도의 소요시간은 다른 GPS들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2) 실외테스트 : 비오는 날에도 만족스런 수신율 한 번 수신하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실외테스트는 두세번 정도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구름이 많이 끼어있는 저녁때에는 정지상태&움직임이 있는 상태에서 콜드스타트시간과 위성신호를 잡아내는 능력을 테스트했고, 비가 오는 날에는 낮에 짧은거리를 이동해 보면서 성능을 시험해 보았습니다.(아쉽게도 맑은 날에는 테스트를 해 보지 못했습니다.) 우선 흐린 날에 캡처한 화면입니다. 안정적으로 수신이 되기 시작한 시점에 저장했습니다. 왼쪽부터 맵피/아이나비/더맵의 GPS 정보창인데, 좀 겹치더라도 한눈에 비교하기 용이하도록 한 화면에 배치해 보았습니다. 야간 실내테스트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안정적인 수신율을 보여줍니다. 초기수신(콜드스타트)은 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지상황에서는 대략 40초 전후의 빠른 수신을 보여주었지만, 길거리를 걸어서 이동하면서는 3분이 넘도록 수신을 해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수신을 시작하면 이 신호를 유지해내는 능력은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우연히 MTK 32채널 제품을 입수해서 함께 테스트해 보았는데, 초기수신은 거의 비슷한 속도로 되는 반면, 신호를 유지하는 부분에서는 66채널 수신기가 훨씬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실수로 캡처를 하지 못했습니다(한 손에 우산과 짐이 들리니, 정신이 없더군요;;). 콜드스타트 시간은 흐린날과 큰 차이는 없었으며, HDOP 수치는 0.8~0.9 정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뚜벅이 용도로 사용할 때, MTK 32채널 칩셋이 채용된 제품보다 튐 현상이 적은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로그를 저장하지 못하여 구글맵과의 연동테스트는 진행하지 못했습니다만, 내비게이션 맵을 참고하여 걸어다닐 때에도 널뛰기되는 정도가 1/2 이하로 줄어들어서 보다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특히 맵 상에서 진행방향이 마구 바뀌어 길을 찾기 힘들었던 경우는 전혀 없었습니다. 32채널에서는 종종 있었던 일입니다.^^) 05. 마 치 며 AGPS 기능을 사용해보지 못한 점은 테스트기간 내내 아쉬웠습니다. 실외에서 인터넷접속이 가능하신 분들께서는 아센측에서 제공하는 AGPS서버를 통해 보다 빠른 초기수신을 맛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퍼지 전원컨트롤 부분은 장단점이 공존합니다. 보다 오랜시간동안 동작을 보장해 준다는 점은 좋지만, 페어링이 해제지고 난 다음 30초가 지나면 GPS는 슬립모드로 전환되어 GPS신호를 더이상 받지 않습니다. 먼 거리를 이동후에 다시 페어링을 하면 위성신호를 잡을 때에 콜드스타트와 맞먹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신속함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면 분명 마이너스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래도 ‘이거 참 물건이다’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작은 크기에 11시간이라는 긴 동작시간을 끌어내고, 수신율또한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내장배터리가 채용된 점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손톰으로 틈을 벌려보니 힘을 주면 틀이 분리가 될 것 같더군요. 배터리 교환업체에서 손쉽게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아센측에서도 적극적으로 AS를 해 주므로 오래 쓰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좋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사후관리도 철저하게 해 주는 아센. GPS760으로 2009년 한해도 선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