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소개하지 않은 DP-1000의 기능은 예약녹음, 라디오(+예약녹음), 전화 녹음, Line-IN 녹음, 음량 증폭, 재생속도 조절(±20%), 인트로 재생(3초), 알람 정도입니다. 이 중에서 유용하게 사용했던 기능은 ‘전화 녹음’과 ‘음량 증폭’기능이었습니다.

 

 

 

1. 알찬 악세사리로 통화녹음을~~


전화 녹음은 기본 제공되는 악세사리를 이용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마이크와 전화 녹음용 어댑터가 박스에 동봉되어 있습니다.

 

▲ 이어마이크(左)와 전화 녹음용 마이크(右)
이 악세사리들과 컴퓨터 조합만으로도 통화녹음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어마이크는 커널형 이어폰 형태로, 귀 부분에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전화 녹음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화 녹음용 어댑터는 유선전화에 연결함으로써 마이크를 거치지 않고 소리를 그대로 담을 수 있는 점이 좋아 보였습니다.

 

▲ 입력모드 설정화면

 

전화 녹음을 할 때 입력 모드를 ‘전화녹음’으로 설정하면 미리 세팅되어있는 게인 값이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이어마이크를 사용할 때에는 ‘음성녹음’모드로 해 놓아도 무리 없이 사용 가능했습니다.


전화녹음 샘플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

 

2. PTH의 귀환 : 음성증폭기능


덕트(공기구멍)가 없는 커널이어폰을 사용하면 바깥의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이어폰의 존재 이유가 주변 소음 차단이기 때문에 당연하겠지요.

 

▲ 이런 환경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이어폰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류의 이어폰은 한 번 착용하면 뺐다가 다시 착용하기가 불편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어폰을 낀 상태에서도 주변 소리를 들어야 할 상황은 생긴다는 거죠.


그래서 등장했던 것이 슈어사에서 만든 PTH(Push To Hear) 였습니다. 덕트 없는 커널형 이어폰에 PTH를 연결하면 주변 소리를 듣기 위해 이어폰을 귀에서 빼는 수고를 조금은 덜 수 있습니다.  

 

▲ PTH(Push To Hear)

 

PTH는 마이크+배터리+전원스위치+볼륨조절장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원을 켜면 마이크를 통해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요. 

 

( 단점 : PTH는 크고 비싸다... )


DP-1000에도 '음성증폭' 이라는 이름으로 이 기능이 내장되어 있었습니다. 제품에 이어폰을 연결해서 주위 소리를 확대하여 들을 수 있고, 볼륨조절도 가능하더군요. 음악을 듣다가 잠시 멈추고 음성증폭 기능을 활성화시켰을 때의 감동이란... ㅠㅠb

 

▲ DP-1000과 커널형 이어폰 연결 모습

 

이제는 이어폰을 꽂고 길을 걸으면서도 조금은 안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 치 며...


보이스레코더. 가지고 있으면 분명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선뜻 구매하게는 안되는 제품군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음에 최적화된 기기임에도 2% 부족한 성능 때문에 찝찝함을 느끼고 돌아섰던 적도 여러 번이었습니다.

하지만 보이스레코더가 축적한 기술력도 이제 안정권에 들어선 것 같네요. 체험 기간동안 DP-1000에 대해 만족을 느끼며 알차게 활용할 수 있었던 것도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레코딩시 걸림돌로 작용하던 마이크 문제가 많이 개선되었고, 리니어 PCM까지 지원하여 고음질 녹음이 가능하고, 배터리타임도 좋습니다. 활용할 수 있는 악세사리도 충실하게 제공되고, 편의기능도 제법 많이 마련되어 있고요.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결과물을 얻어 보고자 하신다면 보이스레코더라는 품목, 자신있게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 전공자 분들께도 권해볼만 하네요.

어떤 모델을 고르면 좋을지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선택에 맏기겠습니다. DP-1000도 좋고, 베스트셀러도 좋고, 다른 모델들도 가격대 성능비가 훌륭한 모델이 많이 보입니다. 온라인에서 접할 수 있는 제품정보는 한계가 있어 보이네요. 오프라인 매장 한 번 둘러보시면서 작동도 시켜보시고, 구매는 온라인 최저가 기준으로!! ^^;;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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