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닉신 리시네이트. 영어로는 Clonixin Lysinate. 제가 알고 있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성분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펜잘, 게보린, 타이레놀), 이부프로펜(부루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성분들보다 효과가 훨씬 강하기 때문에 데굴데굴 구를 정도의 생리통, 치통까지 구제가 됩니다. 우먼스 타이레놀 아무리 먹어도 생리통에 효과 못보신 분들이 Clonixin을 드신다고 하네요. 그만큼 위장장해도 강하게 오니까 뱃속 든든하게 채우고 약 드셔야 하겠고요.

 

저는 동네 약국을 돌면서 클로닉신리시네이트(Clonixin) 진통제를 구해봤는데, 타르색소 성분이 들어간 것들밖에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상대적으로 최근에 나온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NAIDs)라서 그런지 2~3년 전만 하더라도 취급하는 약국이 적은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취급 약국이 많이 늘었다는 것.

 

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1/12/2016011202629.html

 

시럽 형태 어린이 의약품에 든 '타르 색소' 퇴출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과잉행동 장애 일으켜 천식·알레르기도 유발… 유럽연합 등선 사용 안해 시럽 형태의 어린이 의약품에 사용되는 인공 색소인 타르 색소의 유해성이 부각됨에 따라 타르 색소 사용을 줄이려는

health.chosun.com

 

타르색소는 "황색·적색·청색·녹색 X호" 처럼 케이스에 표기되어 있는데, 어린이처럼 체중이 적게 나가면 간 독성, 과잉행동 장애, 천식, 두드러기, 알레르기 반응, (일부) 발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부루펜" 같은 것들은 타르색소를 빼고 생산한지 오래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인을 타겟으로하는 약들은 아직도 타르색소가 많이 쓰입니다. 성인 남자 정도의 체중이면 별 문제가 없지만 체중이 적게 나가는 약한 여성/어린이 약 수준의 용량만으로 효과를 보는 민감한 분들에게는 타르색소의 유해성이 부담스럽게 느껴질법도 합니다.

 

 

아무튼, 일단 구매를 보류하고 제약회사 홈페이지들을 찾아봤습니다.

수많은 제약회사들의 이름을 전부 파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정부기관의 도움을 받았죠.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s://nedrug.mfds.go.kr 에서 클로닉신리시네이트 성분명으로 약을 찾아봤습니다.

 

▼ 메인화면에 검색창이 있기 때문에 쉽습니다.

 

▼ 검색된 약 이름을 클릭하면 팝업창으로 약 사진도 나오고, 성분, 색소 등등 전부 알려줍니다.

 

타르색소가 들어간 제품들이 월등히 많았지만, 지엘파마 노리스정, 태극제약 유닉신정, 영풍제약 코라신정, 신일제약 클로닉신리시네이트 정 등등 색소가 전혀 없는 미백색/미황색의 필름코팅 알약들도 꽤 있었습니다(일양약품에서는 리미호정이라는 클로닉신 흰색 알약이 단종됐다네요.). 저는 신일 클로닉신리시네이트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 신일클로닉신리시네이트정. 육안으로도 색소가 없어보이죠?

 

구글에서 신일제약 홈페이지를 찾으니 https://www.sinilpharm.com 라고 나오더군요. 들어가 봤습니다.

 

 

▼ 스크롤을 내리다보니 "구매가능 약국검색" 메뉴가 보였습니다.

 

▼ 제품명과 동 이름을 넣으면 최근 6개월 이내에 사입한 약국들 목록이 나오는데, 해당 약국에 전화로 문의해보면 타르색소 없는 클로닉신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 보유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일제약 고객센터로 전화를 해서 납품한 약국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는데, 홈페이지에 검색되지 않는 약국들을 알려주시더군요. 볼 수 있는 전산망이 서로 다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알려주신 약국에 문의하여 재고파악 후 방문하였습니다.

 

▼ 결과 : 구입 완료!

 

▼ 첨가제 항목을 보면 타르색소가 없지요? 잘 산 것 같습니다.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 https://nedrug.mfds.go.kr 덕분에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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