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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그림에 나와 있듯이 AVerMedia AM133은 샷건 마이크처럼 쓸 수 있도록 핫슈단자 장착용 마운트를 제공하는 단일지향성 마이크입니다. 에버미디어 측에서 세번째로 출시한 마이크인데, 제조사 측에서는 아래의 홍보 스크린 샷처럼 활용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마이크와 입 사이의 거리를 많이 띄운 사진들이 주를 이루는데, 과연 어떤 기기에든 꼽기만 하면 이렇게 편하게 쓸 수 있을까요?


AM133 마이크(Specifications)의 스펙부터 보도록 하지요.


Type : Uni-directional condenser microphone (단방향 콘덴서 마이크)

Polar pattern : Cardioid (폴라 패턴은 심잠형)

Output : 3.5 mm Jack (3.5mm 단자)

Sensitivity : -37 dB ±3 dB at 1 kHz, (0 dB = 1 V/Pa) (감도는 -37dB)

Frequency response : 20Hz ~ 16kHz (응답 주파수는 20Hz ~ 16000Hz 까지)

Maximum SPL : 110 dB (최대로 견딜 수 있는 음압은 110dB)

Dimensions (with stand) : 70 x 83.3 x 132.25 mm (2.75 x 3.28 x 5.2 in)

Weight (With stand) : 80 g (2.82 oz)

S/N Ratio : 60 dB


※ 출처

https://www.avermedia.com/gaming/product/audio/live_streamer_mic133

http://averkorea.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176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는 스펙은 감도(Sensitivity), 자체 잡음(Equivalent Noise Level=Self Noise) 두 가지인데, 대부분의 저가형 마이크들은 자체 잡음 스펙을 숨깁니다. 하지만... 계산해보면 되지요. ^o^~♬


마이크 감도(Sensitivity) 상호 변환 계산식(mV/Pa ↔ dB conversion)

이번에 AM133 마이크를 체험하면서 위의 글 하단에 Maximum SPL(최대 음압), Self Noise, 다이나믹레인지 스펙들의 계산식을 추가로 정리해뒀고, 이를 기준으로 AVerMedia AM133 마이크의 숨어있는 스펙을 계산해봤습니다.


Self Noise : 34 dBA

Dynamic Range : 76 dB


10년 전에 출시됐던 동가격대 3.5mm 마이크들과 비교했을 때 감도는 좋아졌는데 자체 노이즈는 늘고 다이나믹레인지는 줄었네요. 마이크 전문 브랜드인 노이만 사에서는 자체 노이즈가 24dBA를 넘기면 스튜디오용 마이크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언급합니다(참고글 링크).


그렇다면 스튜디오용이 아닌 일상용으로는 만족하면서 쓸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녹음 장비(ex: 사운드카드 마이크 입력단)의 품질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녹음 장비의 증폭 성능이 좋고 Self Noise가 적으면 AM133 마이크의 노이즈를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테고, 그렇지 않으면 AM133 마이크를 연결했을 때 소리는 작게+노이즈는 크게(마이크 노이즈+사운드카드 노이즈) 녹음될 테니까요.


그래서 마이크를 개봉해보고, 녹음 장비들과의 궁합을 살펴보겠습니다.



▲ AVerMedia는 박스 디자인이 항상 멋집니다. 무광 재질인 점도 특이하고요.


▲ 마이크는 기스 안 나도록 마스킹 필름 처리되어 있었습니다.


▲ 휴대용 케이스, 3극 케이블, 4극 케이블(모니터링 단자 포함), 쇼크마운트, 메탈 스탠드.

부속품들의 품질도 좋습니다. 원가 절감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다만, 쇼크마운트는 단단한 편이라 진동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구성품 소개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지요.

어느 정도 수준의 사운드카드/오디오인터페이스에 AM133 마이크를 연결해야 노이즈가 적으면서 충분히 큰 소리를 뽑아낼 수 있을지.

요즘 출시되는 사운드카드/오디오인터페이스들은 저전력 중심의 설계를 하면서 아날로그 입력부의 전기적 특성을 안 좋게 놔두는 경우가 많아요. 사람들이 눈여겨보지 않으니까 원가절감 하는 거고, 좋은 부품을 쓰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기 때문에...


▲ 먼저, 리얼텍 내장 사카. 마이크 입력 레벨을 100단계로 올리고 증폭도 +30dB 했습니다. 일반 대화 수준의 목소리를 안정적으로 받으려면 마이크와 입 사이의 거리를 5cm 정도밖에 못 띄우더군요. 증폭을 최대한 했기 때문에 마이크 자체 노이즈+사운드카드 입력부 노이즈가 합쳐져서 귀에 거슬릴 정도로 노이즈가 들렸습니다. 증폭을 덜 하고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를 녹음한다면 그럭저럭 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DSLR용 외장 레코더. 리얼텍 사운드카드보다는 나은데, 그래도 내장 프리앰프의 성능만으로 AM133 마이크를 제어하는 것은 역부족이었습니다. 입과의 거리를 10cm 정도 띄울 수 있으나, 화이트노이즈가 크게 올라와서 실시간으로 소스를 쓰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후처리로 노이즈를 지우는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야마하 AG06 오디오인터페이스. 원래 AG06이 전기적으로 극도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 아니긴 한데, AM133 마이크와의 궁합은 특히 안 좋더군요. 비정상적인 틱 노이즈가 주기적으로 생겨서 실사용이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다른 3.5mm 마이크를 연결했을 때는 노이즈가 많을지언정 틱 노이즈는 없었는데 말이지요.


▲ USB 사운드카드인 오디오트랙 프로디지큐브. 틱 노이즈 없이 안정적이나, 작게 녹음되더군요. 노이즈도 작게 들어온다는 부수적인 장점이 있긴 합니다. 큰 소리(노래 등)를 녹음하기에는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프리앰프의 Gain 증폭 성능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깡통 소리처럼 저역대가 너무 없는 소리가 녹음되더군요.


▲ 종합해봤을 때, 20만원 언저리 급의 사운드카드/오디오인터페이스, 마이크단자 달린 엔트리급 DSLR/미러리스 카메라는 내장 프리앰프의 성능을 기대하기 힘들고, 그래서 AM133의 Self 노이즈를 거슬리지 않는 정도까지 누그러뜨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홍보용 유튜브 영상에 나온 것처럼 Gain을 낮추고 마이크를 입에 가까이 대고 크게 말하는 식으로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테스트해본 녹음장비 중에서 유일하게 40cm 이상의 거리에서 AM133 마이크로 수음이 깔끔하게 되는 것은 “소니 MD 레코더”였습니다. MDR은 녹음에 특화되어 있는 장비라 내장 프리앰프의 성능이 좋은데, 소니는 저전력+저노이즈 프리앰프 기술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회사예요. 문제는 자사의 최상위 라인업 기기에만 이 기술을 넣어준다는 점인데, 요즘은 PCM-D100 같은 백만원짜리 레코더가 최상위 라인업이라는 거. (비쌉니다.)


아무튼, AM133 마이크의 소리는 저음이 부스팅되지 않고 깔끔해서 좋더군요. 이정도 소리 질에 7만원이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셀프 노이즈를 후처리할 수 있는 분이나 고급 레코더(의 고품질 프리앰프)를 가지고 계신 분께는 추천할 만하네요. 일반적으로 레코더보다는 마이크를 노이즈가 적은 것으로 먼저 바꾸는 게 가격대비 결과가 좋은데, 이미 좋은 레코더를 구입했다면 마이크를 노이즈가 약간 있는 것으로 사도 커버가 되니까...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칠게요.


트랙백 (0) 개   l   댓글 2

  • (2019.03.01 16:06)

    비밀댓글입니다

    • 짐농 (2019.03.01 22:43 신고)

      신성현 // 마이크가 입보다 키보드에 가까이 있으면 키보드 소리가 크게 수음되겠죠?
      스튜디오 환경이면 목소리 이외의 소음은 통제하겠다는 얘긴데, 그래서 키보드 소리도 제어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안되면 근접마이킹만이 답이에요.
      https://youtu.be/UFgAdZRkgoQ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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