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하드웨어든 물리버튼의 내구성은 신경 쓰이는 요소입니다.
스마트폰에도 빠질 수 없는 물리버튼. 특히 전원버튼은 빈번하게 눌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말썽을 부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교체파트로 설계되었다 하더라도 센터 방문해야지, 싸게 처리하더라도 1만원 중후반의 비용이 발생하지... 은근히 귀찮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스마트폰도 처음 구매했을 때부터 위 스크린샷처럼 Screen-Off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사용하였으나, 1년 반정도 지나니까 전원버튼이 잘 눌리지 않더군요(LG 보급형 모델은 부품이 안좋은 게 들어가는 건지...).
다행히 세월이 좋아져서, 이어폰 잭에 꼽아쓸 수 있는 숏컷버튼이 세상에 나왔더군요. 버튼 하나 딸랑 달려있는 꼴인데, 4극 이어폰에서 버튼만 떼어 놓은 겁니다. 기능 부여는 소프트웨어로~
원조 격인 '프레시(Pressy)' 라는 제품은 (기능에 비해) 너무 비싸서 구매할 엄두가 안 났는데, 세계인의 부품창고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에서 개당 600원 정도에 하드웨어만 무료배송으로 팔더군요.
1년 정도 전에 10개를 주문했고, 여태껏 잘 쓰고 있어서 피드백 차원에서 포스팅을 남겨 봅니다.
요즘에도 10개에 \$4.5 무료배송인 것을 보면 제가 터무니없이 싸게 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누구든지 비슷한 가격대로 살 수 있다는 뜻.
비슷하게 생긴 버튼임에도 이름이 여러가지라 헷갈리기 쉬울거라 생각됩니다. MiKey / Pressy / Klick 등등등... 아무튼 기능은 다 같을 겁니다.
스마트폰 4극 단자가 유럽식/미국식이 혼용되고 있어서 호환성이 떨어지면 어쩌나 싶었는데 걱정했던 것만큼 호환성이 떨어지지는 않는 것 같고, 오히려 제어프로그램의 종류에 따른 특성을 더 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접해봤던 제어프로그램 중에서는 iKey가 용량이 작고 반응성이 좋아서 가장 만족스러웠고, 기능은 KeyCut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Klick은... 평범~ 평범~.
iKey - 가장 가벼운 프로그램. 추천. 무료.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ligq.ikey&hl=ko
KlicK - 판매자 소개 프로그램. 무료.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helloklick.android
Pressy - 킥스타터 원조 하드웨어용 프로그램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pressy.app
Smart Key (스마트키) Klick plus - 국내 버튼판매자 제공 프로그램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helloklick.android.international
KeyCut - 강력한 서드파티 프로그램. 무료.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lennox.keycut
전원버튼 용도로 쓸 때,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깨우는 방식이라 그런지 슬립모드에서 한번에 깨어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버튼 내구성은 1년 가까이 썼는데 망가지지 않는 걸 보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9개 남아있으니까, 1년에 하나씩 망가뜨린다 하더라도 10년은 쓰겠지요. -_-;; 6000원 정도에 10년이면 꿀가성비지요.
더 쓸 내용이 생각나지 않네요. 마치겠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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