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의 목적 : 2015년 3월 현재, 블랙마트가 건재하다는 점을 피드백하고자 함.

 

개인적으로 윈도모바일, IOS, 안드로이드를 두루 써본 사람으로서, 안드로이드 하드웨어의 파편화는 유저의 사용성을 충분히 저해할 만큼 진행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면 해상도는 같은데 기기명이 다르다고 설치를 거부하는 어플을 몇 번 접하면서 `뭐 이런 게 다 있나?` 싶더군요.

 

제조사지원, 서드파티 앱지원이 좋은 메이저 기종을 쓰라는 조언을 뒤로 하고 제 패턴에 맞는 희소기종 이용을 고수하는 입장에서, 앱 제작 주체와 "이 어플 제 기기에서 돌아가나요?"를 화두로 옥신각신 하는 것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나타나지 않는(하지만 돌아가는) 어플을 타기기에서 추출하여 강제 설치하는 수고로움도, 유료앱 구매 후 테스터 역할만 바짝 해주고 환불받으며 씩씩거리는 일도 너무 빈번하게 반복되니까 에너지 소모가 상당하더군요.

 

내 돈 주고 사서 쓰겠다는데도 그게 잘 안됨. ㅠㅠ

무료로 풀리는 앱도 희소기종이라고 차별함. ㅠㅠ

 

그래서 결국 블랙마켓을 설치했습니다. 그동안 소문 다 들으면서도 꾹꾹 참아왔는데...

자료는 외국 포럼에서 구했습니다. 국내에서 유행이 한풀 꺾이기도 했고, 정부에서 접속을 막은 경우도 있고, 앱 서버가 해커들한테 공격받은 경우도 있고 해서... 오히려 해외 쪽에서 최신정보를 찾는 게 쉽더군요.

(배포는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요청하지 말아 주세요.)

 

암튼... 실행해보니 마켓앱 자체의 기능 면에서 순정 구글마켓 대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게, 마냥 비난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앱 다운 중 끊기면 나중에 이어받기가 지원되다니!!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선 업뎃 도중에 끊기면 처음부터 다시 받느라 시간이 많이 낭비됐는데.ㅠㅠ

 

악성코드 심어진 앱이 있을 수 있다고 많이들 경고하니까 이것저것 막 받고 그러진 못하겠지만(내부스토리지 용량이 적은 것도 한 몫 함.ㅠㅠ), 원래 쓰고자 했던 목적(앱 구매 전 테스트) 내에서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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