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보통예금)을 개설하면 한도계좌 딱지가 붙는데, 이거 하나 풀려고 건강보험 납입증/관리비 납부내역 등등의 잡서류를 보내는 것이 과도한 개인정보 제공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금융거래목적 증빙서류가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인 거라...

 

 

▼ 자동이체 3건이나 걸고 2년쯤 묵혀 뒀는데도 한도계좌를 풀어주지 않는 악랄함. 오프라인 은행은 이쯤 되면 한도계좌를 풀어 주는데 말이지요.

 

▼ 그래서 카카오뱅크 메뉴에서 한도계좌 해제 신청하는 방법을 찾아 봤는데, 금융거래목적 증빙서류 제출하는 방법 외에도 카카오뱅크 계좌를 월급통장으로 사용 /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가입 후 만기 도달 / 모임통장 개설 / 꾸준한 거래 등의 방법이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뒤에 적힌 방법들은 금융거래목적 확인서류 제출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 카카오뱅크 26주적금은 만기시 자동해지되는 상품이더군요. 첫주는 1000원, 둘째주는 2000원, 이런 식으로 한 주에 1000원씩 증액되면서 자동 납입되는 방식인데, 금리는 연 2.3% 수준으로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 아무튼, 자동해지 시켜준다니까 가입하고 묵혀 두면 한도계좌가 자동으로 풀릴 테죠? 부담 없이 가입하고 기다렸습니다.

 

▲ 15주차, 15000원 출금 시점의 원금 합계는 12만원.

 

 

▼ 이 시점에 카카오뱅크에서 한도계좌 해제해 주더군요.
26주 적금 만기 전인데 기뻐해야 되나...

 

▼ 목적을 달성했으니, 26주 적금 중도 해지하려고 해지예상금액 조회를 해봤습니다. 767원의 이자가 지급될 것이라고 표시되던데...

 

▼ 실제로 계좌 해지를 시도해보면 30원의 이자만 지급되는 것으로.ㅋ
카카오뱅크 26주 적금의 중도해지 적용금리는 매우 낮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스샷 중도해지 적용금리 안내 참고)

 

이렇게 서류제출 없이 12만원+시간 조합으로 카카오뱅크 한도계좌 푸는 것이 가능한데, 저는 왜 자동이체 3건 걸어 놓고 아등바등 했는지 모르겠네요.

 

케이뱅크는 가입하면 1만원 준다고 소식이 많이 돌던데, 한도계좌 해제 절차가 카카오뱅크만큼 빡빡하면 가입하지 말아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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