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x 사이트에 연결할 도메인을 구입하셨다면 축하드립니다. 검색엔진 최적화(SEO)를 할 수 있는 첫걸음을 떼신 거라, 당연히 축하할만 합니다.
우연히 관계를 맺게 되어 Wix 홈페이지 구축을 봐드리고 있는데, "도메인 주소로 끝나는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겠는지"를 물어오시는 바람에 조금 알아봤습니다.
개념 파악
도메인 주소와 이메일 주소를 일치시키는 서비스를 "회사메일(기업메일)"이라는 용어로 많이 언급하시더군요. 가장 좋은 것은 유료겠죠? 하지만 잘 찾아보면 무료도 있고, 편법도 있고, 가격도 서비스도 천차만별이라 본인 상황에 맞게 설계할 필요가 있겠더군요.
이메일 포워딩으로 충분하다면?
Forward. 전달한다는 뜻이죠. 도메인 판매처에서 이메일 포워딩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면... 워드프레스 블로그 운영하는 정도의 개인적 용도로는 이메일 포워딩 기능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내 도메인 주소가 aaa.com 이라면 webmaster@aaa.com 이라는 메일주소를 만들고, 이 주소로 수신되는 이메일은 블라블라@gmail.com 주소로 전달하라고 설정하는 것이지요.
다만, 수신한 메일에 답장을 하면 "보낸사람" 란에는 "블라블라@gmail.com" 주소가 표시됩니다. MS Outlook 메일로 포워딩하신 경우는 이런 문제가 없다고 작성된 글이 있는데, 모바일에서 답장 하면 비슷한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브랜딩 차원에서 보면 안좋을 수 있겠죠. 그래도 무료니까 고려해볼만 합니다.ㅎ
이메일 포워딩 기능을 제공하는 도메인 판매 업체는 NameSilo가 있습니다. 영어권 업체지만 표준 규격대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개념 익히기에 좋습니다.
※ 저렴한 도메인 : NameSilo 회원 가입, 도메인 구입 방법(1달러 할인 쿠폰)
※ 도메인 주소로 끝나는 기업메일/회사메일. 이메일 포워딩으로 무료 구축
구글/다음/네이버 : 메이저 기업의 서비스
기업은 개인보다 비용 청구하기 쉬우니까, 구글/네이버/다음 같은 메이저 업체들이 뛰어들었더군요. (구글은 개인한테도 돈을 뜯...;;;)
- 구글은 "Google Workspace"라는 이름으로,
https://workspace.google.com/intl/ko/pricing.html - 네이버는 "네이버웍스"라는 이름으로,
https://naver.worksmobile.com/pricing - 다음은 "다음 스마트워크"라는 이름으로
https://cs.daum.net/faq/43/13114.html#24429
도메인 주소로 끝나는 이메일 주소 연결을 지원하는 기업 메일(유료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구글/네이버는 1계정당 6000원 정도의 요금을 청구하는 대신 화상회의/웹오피스 등을 끼워서 제공하고(그룹웨어 개념), 다음 스마트워크는 웹메일+공유주소록만 깔끔하게 제공하면서 소규모는 유료로 쓸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순수 기업메일 개념. 무료는 용량제한 있음).
▲ 네이버의 기업 업무용 메신저. 무료.
소규모 기업들이 카카오톡 단톡방으로 소통하는 것을 의식한 것 같습니다.
(이메일은 6000원 플랜부터.ㅠㅠ)
마이너 기업의 서비스
기업 메일(회사 메일) 서비스만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국내 업체들도 있었는데, 네이버/다음의 기업메일 솔루션을 쪼개서 파는 개념인 것 같았습니다. 인터페이스가 네이버/다음의 그것과 굉장히 유사한 것 같더군요.
"메일플러그"라는 업체에서 경쟁 서비스들을 비교한 웹문서를 만들어 놨던데 참고가 될 것 같고,
https://www.mailplug.com/mailplug/why_mailplug/compare
도메인 판매처인 "가비아"에서는 "하이웍스"라는 이름의 그룹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사 도메인 구입자에게도 맛보기 용으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쪼개서 파는 업체들은 1인당 2000원 언저리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5명/10명 이런 식으로 최소 구매 수량이 정해져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적은 인원일 경우에 이런 업체들과 연결하면 오히려 비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결국엔 그룹웨어(유료)로 옮겨가지 않겠는가...
사업 초기에는 "다음 스마트워크" 같은 무료 기업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확률이 높겠으나, 카카오가 유료화를 선언하면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겠지요.
대학교들이 G-Suite(구글 워크스페이스) 같은 메이저 업체의 그룹웨어를 교직원/학생들에게 제공하면서 학교 도메인으로 끝나는 웹메일 주소를 제공하듯이, 사업체도 규모가 커지고 체계가 잡힐수록 협업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고, 결국은 다음 스마트워크를 벗어나는 날이 올거라 봅니다.
구글의 빅픽쳐에 새삼 감탄하게 되네요. Google Docs를 이용한 협업 체계에 빠지면 빠져나오기 힘드니 기업용 Gmail도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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