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몇부작? 1화 후기 : 정치적 관점이라는 글을 쓴 후. 찝찝했습니다. 게임 참가자(하위 계층)들이 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게임을 보고 즐기는 검은 가면(상위 계층). 중립적인척 하면서 동조하는 붉은 의상의 관리자들(정치인/공무원). 새누리당 시절의 과거 한국과 비슷해 보였음은 저만의 생각이었을까요?

 

 

백남기 농민, 노무현 전 대통령, 노회찬 형님의 죽음을 통해 사람들이 각성했던 것처럼, 오징어게임 1화에서도 동료 참가자들의 죽음을 실제로 보고 나서 과반수의 투표를 통해 게임을 중단시키고 일상으로 복귀한 게임 참가자들. 문재인 정권의 탄생 과정과 비슷해 보이는 것은 우연일까요?

 

2회 - 지옥
게임을 계속할 것인가, 여기서 중단할 것인가. 참가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투표가 진행된다. 하지만 바깥세상에서 이들이 처한 현실은 게임만큼이나 가혹했으니...

 

일상으로 복귀한 게임 참가자들. 어머님의 당뇨병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 증권사 재직시절 수십억의 손실을 책임지지 못해 도망쳐 수배자 처지가 되어버린 상황, 외국인노동자가 악덕 사장으로부터 월급을 못받아 다투는 모습 등등. 게임에서 탈출한 자들의 지옥같은 현실을 묘사한 오징어게임 2회. 한국의 현재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습니다.

 

3회 - 우산을 쓴 남자
달콤하면서도 잔혹한 두 번째 게임이 시작된다. 꼼수를 통해 남들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게임에 임하는 몇몇 참가자들. 미지의 세계로 무사히 잠입한 준호(형사)는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다.

출처 : 위키백과 달고나

 

현실의 잔인함을 견뎌내지 못합니다. 게임에 계속 참가하기로 마음을 바꾸고 스스로 게임장으로 돌아오죠. 달고나 과자의 문양을 살리지 못한 참가자들은 피를 흘리면서 죽어야 합니다. (오징어게임 3회 내용)

 

과거, 새누리당을 장악하고 있던 사람들은 "본인에게 이익이 된다면 사람 몇명쯤 피흘리고 죽어도 상관없다"는 식의 마인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투표권으로 이들을 통제할 수 있었던 다수는 "피흘리는 사람이 내가 아니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그쪽에 힘을 몰아줬었죠.

 

문재인 대통령의 시대를 함께 하는 지금은...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물대포 쏴가면서 즉사시키지는 않지요. 지배 계층이 죽음으로 입을 막지 않기에, 연예인/영화계 사람들 블랙리스트 같은 것도 없어지고... 오징어게임같은 작품도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값이 많이 올라서 상대적 박탈감이 든다고 하여 (오징어게임 3회처럼) 과거로 돌아가시겠습니까? 현재의 20대는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였으니,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지 않을 수 있겠으나... 오징어게임의 규칙처럼 살아남는 자는 극소수일 겁니다.

 

피흘리는 역사의 반복. 바람직한 모습일지... 오징어게임 4회~9회를 보러 가야겠습니다.

 

https://jimnong.tistory.com/1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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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7일.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게임이라는 작품이 넷플릭스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재미있게 봤다는 후기가 많아서 오징어게임이 몇부작인지 찾아봤는데, 9부작이라고 하더군요. 정주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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