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택배로 민트패드가 도착했습니다.
▲ 박스자체도 참 작고 때깔도 나네요. 요때까지는 참 예뻐보였습니다 ㅠㅠ
미개봉상태로 가지고있거나 선물증정 혹은 판매의 절차를 거칠까 했으나, 아무래도 증정받은 것이라서 초기불량여부를 체크해 보는것이 증정해주신 분에게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뒤끝이 없을 것 같아 개봉을 감행했습니다.(다행히 양품이네요.)
▲ 기기 자체도 무척 작습니다. 제 손의 절반도 채 가리지 못한다는;;;;;
약간의 충전을 해 주고, 펌웨어를 최신것으로 업데이트해 주었습니다. 액정보호지도 허섭하게나마 붙여줬구요.(급한대로 닌텐도 DS용 필름을 잘라서 붙여줬습죠 ㅡㅡㅋ)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듯이, 자연스럽게 잠깐 만지작거려 봤습니다. ^o^a
제품의 컨셉이 메모에 맞추어져있고, 또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들도 메모나 일정관리쪽에 편중되어 있기때문에 그쪽 인터페이스를 눈여겨 봤는데요,
아아... 그토록 기대가 컸던 메모쪽은 터치펜이 없으면 제대로된 조작이 힘들정도로 안타까운 인터페이스를 보여주었습니다.ㅠㅠ 민트패드 필기엔진을 공급하신 분이 제작하신 메모프로그램을 즐겨쓰는 저로서는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적어도 텍스트 메모쪽에 있어서는 매우 불편했으며, 간단한 그림을 끄적거리는 용도로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일정쪽은 인터페이스가 재미나더군요. 직접 써서 일정을 등록하는... 이런 방식도 민트패드 필기인식엔진을 공급하셨던 분께서 개발구상을 하고계셨는데, 생계가 바쁘신지 아직 출시는 감감무소식입니다.ㅋ(그런데, 이것도 참;;; 인터페이스 손질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세부사항은 언급하기 그렇지만, PDA용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즐겨쓰는 저에게는 그저 불편했습니다. 전혀 직관적이지 못해요ㅠㅠ)
인터넷도 잠깐 해봤습니다. 쩝... 이것도 터치펜 없이는 쾌적한 사용을 하기에 무리입니다.. 각종 사이트를 연동시키기 이전에 인터페이스부터 다시 손을 대야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왜이렇게 저는 까칠할까요~)
마지막으로 음악 프로그램만 더 실행시켜봤습니다. 요건 좀 괜찮더군요^^ 노래를 담을때, 이동식디스크로 넣으면 재생목록을 다시 갱신해줘야하지만(사파이어라는 자체 프로그램으로 넣으면 이럴일이 없습니다.), 음악목록, 앨범아트, 음장 등등 괜찮은 요소가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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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 ※
10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에 하드웨어와 완성도높은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받는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각각의 완성도를 따져보면 부족한점이 좀 있습니다. 고급기기에 비해 하드웨어스펙이 뛰어난것도 아니요, 상용 소프트웨어에 비해 괜찮은 인터페이스와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하는것도 아닌. 따라서 헤비유저에게는 약간 어중간해 보이는것이 사실입니다.(물론 저는 헤비쪽으로 거듭나고있는 라이트유저 나부랭이입니다 ㅡㅡㅋ)
하지만 대다수의 라이트유저에게는 꽤 괜찮게 보일법한 기기인것 같습니다. 간단간단하게 여러가지 작업을 모두 할 수 있는 기기를 이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것 자체가 행운이지요~~
헤비유저분들께는 스마트폰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좀 더 제대로된 기능을 누리실 수 있을겁니다.(단, 제대로된 소프트웨어를 엄선해서 설치한다는 전제하에 ㅡㅡㅋ)
p.s. 한가지 염두에 둘 것은,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시는 유저분들께서 민트패드 뺨칠정도+a의 물건을 만들때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물량을 투자하셔야 한다는겁니다. 적어도 6개월정도의 시행착오를 겪으셔야 자신의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추려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 구입비용도 생각하셔야 하겠구요...(그런면에서 따져보면 민트패드는 참 매력적인 기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큰 노력을 기울일 필요없이 양질의 프로그램을 받아먹기만 하면 된다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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