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드라이브는 네이버 클라우드, 드롭박스와 함께 안정적인 클라우드 드라이브 반열에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구글 드라이브는 가입 시점에 15GB 용량을 무료로 제공하는지라 쏠쏠하게 쓰기에 좋습니다. 구글 문서(구글 Docs)는 용량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체감되는 용량은 꽤 큰 편인데요,


구굴 드라이브의 가장 큰 장점은 PC/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어느정도 규모가 되는 OS는 동기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24시간 서비스되는 클라우드 드라이브의 특성상 구글 드라이브 동기화 기능은 아주 유용해요.


참고로 동기화는 동기화 프로그램을 써야만 이용할 수 있어요. 구글 드라이브 웹 버전에서는 단순 업로드/다운로드만 할 수 있습니다. 웹 버전은 크롬/사파리/파이어폭스 가리지 않고 업/다운로드만 잘 돼도 감지덕지이긴 하지요.


▲ 구글 드라이브 동기화 프로그램 다운로드 링크 스크린샷


https://www.google.com/intl/ko_ALL/drive/download/

구글 드라이브 동기화 프로그램 다운로드 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맥용, 윈도우용, 안드로이드용, 아이폰용 구글 드라이브 동기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구글 드라이브 데스크탑 프로그램들 중에

리눅스용은 왜 없지? ㅠㅠ


검색해보니 다른 분들은 (어쩔 수 없이) 서드파티 프로그램들을 쓰고 계시더군요. Insync 같은 유료 클라이언트 프로그램(GUI)를 쓰시기도 하고, GRive, Grive2 같은 무료(오픈소스)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쓰시기도 하는데...

저는 커맨드라인 인터페이스를 안 좋아하고 가난해서 (하이에나처럼) 무료 GUI 프로그램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다가 오픈소스+크로스플랫폼(멀티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된 구글드라이브 데스크탑 프로그램을 찾아냈습니다. 프로그램 이름은 ODrive. Insync 만큼의 퀄리티를 기대하면 제 욕심이 너무 큰 거겠죠? 기본기만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odrive

https://liberodark.github.io/ODrive/index.html

https://github.com/liberodark/ODrive/releases


▲ 특정 리눅스 배포판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배포판을 지원하는 대인배스런 모습!

우분투는 당연히 지원될 테고, 아치 리눅스까지 언급되어 있네요. 만자로도 당연히 되겠죠?


▲ rpm, deb 같은 설치형 패키지뿐만 아니라 Appimage 같은 포터블 형태로도 배포!


부담 없이 appimage 버전을 받아봤습니다. 실행해봤는데 윈도우용 구글 드라이브 프로그램보다 가벼웠습니다.


▲ 앱이미지 통합(integrate) 기능도 지원하는군요.

테스트 차원에서 실행하는 거니까 Run once 버튼을 눌렀습니다.


▲ Next 버튼을 누르면 ODrive 셋업을 시작한다고 하네요. 부담 없이 Next.


▲ 구글 계정부터 연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Connect 링크를 눌렀습니다.


▲ 한글이다! 구글 ID를 넣고 다음 버튼을 눌렀습니다.


▲ 구글 계정 비밀번호도 넣고 다음 버튼을 눌렀습니다.


▲ ODrive에 액세스 권한을 주겠냐고 묻습니다. 허용해야겠죠?


▲ Account 란에 구글계정이 연결된 것이 보였습니다.

Folder location 란에 보이는 경로를 클릭하면 동기화를 원하는 (PC쪽) 폴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Permanently delete files or folders 를 체크하면 동기화되면서 도태되는 파일들이 구글드라이브 휴지통으로 가지 않고 바로 삭제되더군요. 그래서 체크하는 게 구글드라이브 용량 낭비를 막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Synchronize 버튼을 누르면 동기화가 시작됩니다.

스크린샷을 나열해서 설정 과정이 복잡하게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 해보면 간단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 설정한 디렉토리에 파일을 넣으면 잠시 후 이런 메세지가 뜨면서 동기화가 됩니다.


▲ 트레이 아이콘을 우클릭하면 부팅시 자동으로 실행할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글에서 제공하는 윈도우용 동기화 프로그램보다 가볍고 기능도 군더더기 없어서 마음에 듭니다. 구글이 제공하는 윈도우용 프로그램은 개념을 잡기가 쉽지 않은데요,


▲ PC의 특정 폴더를 백업하도록 지정해야 하고,

▼ 구굴 드라이브를 어느 폴더에 동기화할지를 정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위 스샷과 아래 스샷 설정의 경로는 중복될 수 없습니다.)


PC 디렉토리든 구글 드라이브 디렉토리든 일부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구글 제공 프로그램의 장점이긴 한데, 프로그램이 무겁고 체계화되지 않은 것 같아서 한참을 들여다봐야 하는 점이 아쉬웠거든요.


구글포토 동기화 기능을 안 쓰고 파일 동기화 기능만 쓴다면 ODrive가 가볍고 깔끔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PC는 ODrive 쓰고 모바일은 구글 제공 앱 쓰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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