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브너(Scrivener)라는 긴 글 작성 특화 프로그램이 좋다고 해서 나무위키 문서를 살펴봤는데, Nanowrimo라는 글쓰기 실천 사이트에서 과제 보상을 하면 쿠폰을 주고... 쿠폰 적용 후 아르헨티나 페소로 결제하면 약 26%의 가격으로 스크리브너(Scrivener) 할인 구매를 할 수 있다 하는데~~
리눅스에서 wine으로 엮어서 스크리브너 설치했을 때 한글 입력까지 문제 없이 되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이든 크리스마스 할인이든 노려서 1카피 사볼까 했는데,
테스트 차원에서 스크리브너 크랙 버전을 받은 다음 PlayOnLinux, Bottles같은 GUI 기반 wine 파생 도구를 이용하여 스크리브너를 설치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IBUS 입력기로는 한글 입력이 아예 안되더군요.
리눅스 입력기(IBUS)를 죽이고 PlayOnLinux, Bottles 내에서 새나루 입력기 / 나빌 입력기같은 윈도우용 한글 입력기를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고 넌지시 알려주는 웹문서가 있긴 한데, 튜토리얼 급의 문서는 없더군요. 혼자서 이래저래 해봤는데 결국은 실패. (능력자 분께서 시간 내어 성공 경험 공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Scrivener가 QT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글입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 업그레이드된 개발도구로 제작된 Scrivener가 나오기 전까지는 리눅스에서 스크리브너 쓰는 방법은 가상머신 아래에서 돌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워드작업 하나에 가상머신을? 전기요금 아까움.)
스크리브너에서 제공하는 강력한 기능들이 많은데, 저는 트리구조 노트 기능(+트리 순서 바꾸는 기능) 정도만 있으면 생각 정리에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 같아서 이 기능을 탑재한 대체 프로그램들 중에서 무료인 것만 찾아봤습니다.
※ 괜찮은 트리 구조 노트 프로그램 2종 : 담비노트, mNote
▲ 2014년에 담비노트를 소개했던 적이 있는데, 한글+윈도우 환경에서는 아직도 안정적인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유료이지만... 윈도우만 쓰는 분들이라면 괜찮다고 봅니다.
Zim
▼ 심플한 디자인 좋아하는 분이라면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트리구조 잡는 것이 가능하고, 트리 순서 변경도 되는데... 과정이 직관적이지 않아서 익히는 시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이미지 삽입, 체크박스 삽입, 형관펜 기능, 굵기 변경 등 기본적인 기능은 빠짐 없이 있었습니다.
윈도우, 리눅스, Mac 지원.
Zim - a desktop wiki
Home Zim is a graphical text editor used to maintain a collection of wiki pages. Each page can contain links to other pages, simple formatting and images. Pages are stored in a folder structure, like in an outliner, and can have attachments. Creating a new
www.zim-wiki.org
CherryTree
CherryTree는 Zim보다 직관적이어서 추천할만 했습니다. 트리 순서를 마우스 드래그로 바꿀 수 있었거든요.
스크리브너는 내보내기(컴파일) 기능이 강력해서 종이인쇄가 예쁘게 되는 문서를 만들기 수월한데, 오픈소스인 CherryTree(체리트리)는 그 부분이 다소 부족할 뿐 PC 내에서의 타이핑 작업은 충분히 할만 했습니다. LaTex 수식 입력도 되니까 다양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겁니다.
윈도우, 리눅스, 맥 지원.
https://www.giuspen.com/cherrytree/
cherrytree – giuspen
A hierarchical note taking application, featuring rich text and syntax highlighting, storing data in a single xml or sqlite file. Written by Giuseppe Penone (aka giuspen) and Evgenii Gurianov (aka txe). The user manual online html and downloadable ctb writ
www.giuspen.com
Manuskript
매뉴스크립트(Manuskript)는 체리트리(CherryTree)보다 더 스크리브너(Scrivener)에 가까운 도구입니다. 소설같은 장문의 텍스트를 써내려가는 데에 특화된 도구인데, 스크리브너보다 부족한 점이 많음을 감안해야 하겠습니다.
▲ 기본 레이아웃은 대략 이러한데...
▲ 이런 식으로 레이아웃을 바꾸면 트리구조 노트로 쓸 수 있고...
▲ 영역을 분할해서 이전 트리 / 이후 트리의 내용을 보면서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고, 트리의 병합도 지원하기 때문에 쓸만한 도구인 것 같습니다.
다만... 오직 텍스트만 원활하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그림 삽입은 마크다운 문법으로 해야 되는데 복잡하고, 한눈에 확인도 안되더군요.
표 삽입도 안되고, 텍스트 서식 적용을 위한 상단 아이콘도 없습니다.
윈도우, 리눅스 지원.
https://www.theologeek.ch/manuskript/
Manuskript
Open-source tool for writers
www.theologeek.ch
결론
여유 되면 스크리브너(Scrivener) 구입하는 것이 시간·비용 절약에 유리하다.
멀티플랫폼 기반으로 더 좋은 도구 있으면 댓글로 소개좀 해주세요.
※ 참고할만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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