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   례  ★

 

3년 이상 된 (전기 많이먹는) 데스크톱 PC를 보유중이고, 수중에 20만원 쯤의 여윳돈이 있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여윳돈 정도 가격의 저가형 스마트폰을 구입합니다(신품).

신나게 데이터 쓰고 놀다보니 스마트폰으로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싶어집니다.

OTG 케이블을 추가로 구입합니다. 키보드를 PC에서 적출하여 연결에 성공합니다.

문득 화면이 작다고 느껴집니다.

디스플레이신호 외부출력(HDMI)을 시도해봅니다(MHL케이블 추가 구입). => 기능이 없어서 실패합니다.

 

 

 

저가형 스마트폰들은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능제한(OTG, NFC, 영상통화, 디스플레이 외부출력 등) 또는 원가절감을 시도한 사례가 많고, 이는 활용성 제한이나 내구성 하락으로 이어집니다(보급형보다 철지난 플래그십을 구입하라는 얘기가 괜히 있는 게 아님.).

 

▲ 플래그십 기종조차 “가성비”를 강조하면 내구성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샤오미 Mi5.

NUC5PPYH의 크기는 11.5cm × 11.1cm × 5.2cm 입니다. 한손에 들어오죠.

 

만약 저전력 미니PC를 샀으면 어땠을까요? 그래서 N3700 CPU가 들어간 NUC(NUC5PPYH)를 구입해 봤습니다.

 

 

1. S P E C S

 

 

▶ 스펙 출처 ◀

   http://www.intel.co.kr/content/www/kr/ko/nuc/nuc-kit-nuc5ppyh.html

   http://www.intel.com/content/www/us/en/nuc/nuc-kit-nuc5ppyh.html

   (한글페이지의 경우 링크들이 정확하게 매칭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영문페이지도 함께 적습니다.)

 

▶ 드라이버 다운로드 페이지 ◀

   https://downloadcenter.intel.com/ko/product/87740/-NUC-NUC5PPYH

 

▶ 인텔 Technical Product Specifications 페이지 ◀

   http://www.intel.com/content/www/us/en/support/boards-and-kits/000005545.html

 

 

2. 구입가격 & 비교

 

저는 판매자가 검수한 리퍼 박스셋을 \$122(미국내 배송비 포함)에 구입했는데, 국내배송비 \$8.5까지 포함하면 한화로 156,300원 정도 들었습니다(저장장치,램 별도). NUC의 무상 A/S 기간은 3년이고 RMA 대행도 국내에서 가능한지라 보증에 대한 부담감도 덜었지요.

 

최근 국내에서 성능이 비슷한 J3160 기반의 저전력 ITX보드가 출시되었는데, NUC5PPYH와 비슷한 구성으로 최저가 견적을 내보면...

 

 

N3700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과 큰 크기임에도 6만원정도 비쌉니다. 케이스는 20cm × 23.5cm × 6.5cm로, 작긴 하지만 다소 큰 느낌이죠. 그러니까 NUC5PPYH 해외리퍼제품이 신품 수준의 퀄리티만 보장된다면 메리트는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3. 개봉 & 디자인

 

▲ 정육면체 형태의 박스

 

 

▲ 뚜껑을 열면 절반정도 두께는 본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절반의 공간에는 부속품이 있겠죠?

 

 

▲ 구성품을 전부 꺼내서 비닐 벗기고 정렬해 봤습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본체, 설명서, VESA 브라켓 고정나사, VESA 브라켓, 인텔 스티커, 국가별 플러그 결합부, 어댑터)

 

▲ 본체 윗면에는 저장장치 LED전원버튼(전원LED 일체형)이 자리잡고 있고,

 

▲ 본체 아랫면에는 나사 일체형 고무발이 있습니다.

 

앞면에는 USB 3.0포트 2개(하나는 고속충전 기능 있음)와 3.5mm 4극 잭(이어폰/마이크 일체형) 이 보이는데, 적외선 포트도 검은색 패널 안쪽에 숨겨져 있습니다.

 

뒷면에는 통풍구, 어댑터단자, 3.5mm 오디오 단자(3극+광출력 일체형), HDMI포트, RGB(D-SUB)포트, 기가비트 랜포트, USB 3.0 단자 2개가 있습니다.

 

왼쪽에는 저장장치용 통풍구, 켄싱턴락, SD카드 슬롯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저장장치용 통풍구만 있습니다.

 

어댑터19V 3.43A 출력으로, 최대 65W의 전력을 견딜 수 있습니다.

 

디자인에 대해서 평을 좀 하고 넘어갔으면 하는데요,

유광재질이 사용된 부분은 비닐처리를 확실히 해서 기스를 방지한 세심함이 돋보였고,

 

입/출력단자 구성도 현시대 장비들과 실질적인 조화를 꾀하려는 의도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요즘도 건물에 설치된 많은 빔프로젝터들은 아날로그 입력단(D-SUB)을 쓰고 있는데, 최신규격을 지원하겠다고 HDMI+DisplayPort 단자를 채용했다면 활용성은 도리어 반감되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광출력 단자도 NUC와 AV시스템과의 연계 측면에서 무척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겁니다.

이런 배려는 SONY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모습으로, 제조사 측의 강단이 없으면 좀처럼 보기 힘듭니다. 노트북처럼 본체를 가지고 다니면 현실성있는 입/출력단자가 활용에 큰 도움이 되기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부분입니다.

 


 

4. 분해 & 조립

 

실사용을 위해서는 램 & 저장장치 장착을 해야하고, 때문에 분해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본체 바닥 고무발 안쪽의 나사를 풀어내면 바닥판을 들어낼 수 있는데, 바닥판에는 2.5" 저장장치 1개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저는 미리 준비해뒀던 SSD를 장착했습니다.

 

 

메인보드 쪽에는 램을 장착하면 되고요,

메인보드가 양면설계라 무선랜모듈 제거 -> 커넥터 분리 -> 고정나사 제거 후 들어올리면 반대편(쿨러가 덮인 CPU쪽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평소에는 여기까지 분해할 일이 거의 없음).

 

▲ 이미지 출처 : http://www.akasa.com.tw

 

쿨러 소음이 신경쓰인다면 케이스 전체가 방열판 역할을 하는 팬리스(Falnless)케이스를 별도로 구입하여 교체해도 됩니다(Akasa A-NUC21-M1B).

 

전체적으로 봤을 때 향후 3~5년 사이에 손봐야 할 곳이 생긴다면... 아마 쿨러나 CMOS 배터리 정도가 전부이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먼지털이 혹은 배터리 교체 정도로 끝나는 간단한 수리이고, 메인보드에 붙어있는 커패시터도 수명이 긴 종류라서 10년쯤은 거뜬히 버틸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전력&저발열 시스템이라 일반PC와 같은 부품이 쓰였더라도 일반PC보다 무리가 덜 갈텐데, 오히려 더 좋은 부품을 썼으니 수명에 대해서는 더이상 할 말이 없네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조립한 컴퓨터가 책상 위에 배치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시죠?

 

 

이정도 공간을 차지합니다. 오른쪽에 놓인 공유기가 NUC보다 공간을 넓게 차지하네요. -_-;;

 

나머지 내용은 https://www.sobi.tips/nuc5ppyh-사용기-part2 (자동재생 주의)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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