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소리를 내는, 수준급 해상력을 가진 리시버.
볼륨을 높여도 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커널형 리시버.
MP3 포맷을 듣기에 좋은 리시버.
이정도로 요약이 되겠습니다.
1. 수준급 해상력을 바탕으로 한 편한 소리는, 어떠한 기기에 물려도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었고
2. 볼륨을 높여도 귀에 부담을 주지 않음으로써, 긴 시간동안 이어폰을 꼽고 있어도 괜찮았으며
(물론 의도적으로 오랜시간동안 음악을 듣지는 않습니다. 다만 환경이 그리하여;;;)
3. 다른 형식보다 좀 더 다이나믹하게 들리는 MP3포맷을 들을 때, 다른 커널형 리시버보다 편한
음악 감상이 가능했습니다.(참고로 MP3는 다른 음악포맷보다 소리가 다이나믹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OGG나 ARTAC을 더 좋아합니다.)
듣자마자 귀에 확 꽂히는 멋들어진 소리를 내주는 리시버는 아닙니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감기는 소리를 내 줍니다.
솔직히 환율 변동 전의 가격을 비교해 볼 때, 듀얼 아머처를 채용한 타사의 동급 이어폰들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비싼 것은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부담스러운 가격이지요. 그럼에도 출혈을 무릅쓰고 선택을 했고,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들 말하는 것이지만, 듀얼방식 이상으로 넘어가면 소리는 상향평준화됩니다. 그 다음부터는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리시버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개인적으로 싱글드라이버와 트리플드라이버의 소리는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싱글드라이버는 소리가 뭉치거나 저음이나 고음 어느 한 쪽에 치우쳐있었고, 트리플드라이버는 너무 특색있는 소리를 내 주었습니다.(저음이 많거나, 인위적인 소리가 나거나..)
SE530의 저음이 부담스러웠다면, 그리고 SCL4는 소리가 뭉치면서 저음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면 SE420을 추천합니다. 적당한 저음에, SCL4만큼이나 깔끔한 소리를 내 주는 매력만점 리시버. 음악감상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물론 모니터링용으로도 좋습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끝내겠습니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였습니다. 값나가는 제품으로 마무리했군요.
제 자신에게 한 2008년 최고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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