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친일인명사전의 발간 소식에 상당히 고무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의 여러 가지 모순은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 지속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원인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치열하게 고민하던 계층은 밀려나고 당장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기존 유력자가 국가 운영을 맡은 사례가 많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구성원 전체의 안녕은 뒤로 한 채,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도를 구축하다 보니... 대다수는 왜곡된 시각, 가중된 노동, 저평가와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지요.

 

저는 이런 방향의 시작점이 식민지 시대라고 보고, 식민지시절 영향력을 키운 우리 나라 사람이 독립 이후에도 '치열한 고민 없이' 국가권력을 이어받은 현대사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그 사람들이 지금 이순간에도 모순점을 키워가고 있기 때문이죠. 해결되던 문제들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알고 싶었습니다. 현재 유력자들 중 '사람을 중시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래서 반가웠습니다. 친일인명사전이 실낱같은 단서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 그런 관점에서

선구자 임종국 선생님과, 민족문제연구소(친일인명사전 발간 주체)의 방향성은

주목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런 데 ...

 

▶ 민족문제연구소 후원금증액 요청페이지

  http://www.minjok.or.kr/kimson/home/minjok/bbs.php?id=news&q=view&uid=3182

 

에서 발췌. ▼

 

현실이 녹록치 않은 것 같습니다. ㅠㅠ

 

한편으로는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의 다소 비논리적이고 감정적인 과거의 일부 언행이 찜찜했었고

이번 후원금 증액 요청이 재정안정을 위해 지나치게 독촉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스팸전화로 걸려오는 후원금 모집전화와 다를 바가 뭔지 도무지 모르겠기도 했으며,

대중의 구미를 당길만한 프로젝트를 먼저 기획해서 내놓고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재원을 확보할 수는 없는건가 싶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지만...

 

그냥 단순하게 봤을 때 '재원이 모자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보이더군요.

 

구성원 모두가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단체라고 생각하는데 돈이 없어. 이를 어째. ;;;

저도 지금은 그리 넉넉지 않지만, 응급수혈이라도 해줘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 일단 네이버 해피빈 기부 좀 해주고...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085354/donors

 

▲ 민족문제연구소 기금후원 안내페이지

http://www.minjok.or.kr/kimson/home/minjok/bbs.php?id=bank

에 들러서 일단 일시후원 1만 원이라도 할까 하다가,

봉사단체에 무조건 기부하는 것 같은 모양새라 찜찜하여

 

사이트를 좀 더 뒤져보니 ...

 

▲ 스마트폰 용 친일인명사전 앱.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injok.pjdic

https://itunes.apple.com/kr/app/chin-il-inmyeongsajeon/id548942104?mt=8

 

그래, 내 성향에는 기념품이라도 한개쯤 끼워서 받는 게 맞지. -_-;;

 

그래서 일단 안드로이드용 앱을 결제했습니다. 나중에 여유 되면 IOS용도 구비해 두고, 직접후원도 하고 해야지요(일단은 노숙인자활 지원단체에 기부하는 것만도 버겁습니다.ㅡㅜ).

그리고... 나중에 지역 도서관 홈페이지 들러서 <친일인명사전>이 검색 안되면 '희망도서신청'도 해볼 계획입니다(발간된 지 꽤 지났으니, 대부분 구비되어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아무쪼록 민족문화연구소가 추진력을 잃지 않고 바른 역사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줬으면 합니다.

 

 

아프지마! 민족문제연구소. 명맥을 이어라! 친일인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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