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독서대에 책을 거치하고 책상에 노트를 놓고 정리를 하다 보면 책과 눈 사이의 거리, 노트와 눈 사이의 거리가 일치하지 않아서 독서대만으로는 바른 자세를 꾸준히 유지할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최근 한 스타트업 업체로부터 "각도조절책상을 대체하는 밀림방지 각조조절 보조책상" 컨셉의 제품을 소개받으면서 원고 작성을 의뢰받았는데, 막상 제품을 받아보니 초/중/고등 학교에서 쓰는 책상 면적 전체를 커버하는 대형 독서대 디자인이더군요(60cm X 40cm). 고시용 독서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사이즈가 커지니까 압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이즈만 커진 게 아니고 기존 독서대에서 불편했던 점들을 보완해서 나온 거치형에 가까운 독서대라(무려 특허품!) 책 받침대 역할만 하던 휴대용 독서대들보다 안정감이 좋을 수밖에 없는데요, 후기 작성 조건 특성상 장기간 써본 느낌을 전달할 수는 없지만 브레이빗 보조책상 상품 설명에 없는 디테일을 보완 전달하는 데에 집중해서 제품 구매 전에 충분한 정보를 얻어가실 수 있게끔 해보겠습니다.


▲ 사진을 클릭하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이동합니다.

제품 설명을 먼저 보고 본문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B형이고, 브레이빗 보조책상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가로/세로/높이 : 60cm X 41cm X 8CM

- 무게 : 4.4kg

- 지지대 : 스테인리스

- 재질 : 친환경 고무나무 원목

- 밀림 방지 장치 재질 : 폴리카보네이트

- 제조국 : 베트남


▲ 박스를 열면 이런 식으로 제품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포장재는 좀 더 보강될 수 있습니다.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 포장재를 포함한 전체 무게는 4685g 정도였습니다.


▲ 상판을 찍어봤는데, 고무나무의 느낌은 대략 이렇습니다.

집성목인데, 앞쪽 이음매는 직선 형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세로선).


▲ 집성목 옆면 이음매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책 거치부분.

양쪽을 톱니 모양으로 깎은 다음 끼워 붙였습니다.


https://blog.naver.com/cubeframe9/220664401665

이 글을 보면 옆면에 톱니 모양의 뾰족한 이음매가 있으면 "사이드핑거 조인트"라고 하네요.

가격 : 탑핑거 < 사이드핑거 < 솔리드

라고 하니까, 아주 저가형은 아닌 듯합니다.


https://blog.naver.com/samsan1462/220713071601

위 글은 원목, 합판, MDF, PB의 특징을 비교 설명한 글인데,

Bravit 보조책상에 쓰인 고무나무 집성목은 합판/MDF보다 유해물질 방출이 확실히 덜 되는 재질입니다.


https://blog.naver.com/all-day/220920711449

위 글은 나무 종류별로 대략적인 등급과 단단한 정도를 정리한 글인데,

등급은 같은 나무끼리라도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절대적으로 이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고무나무가 하드우드(단단한 나무)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Bravit 보조책상을 아주 험하게 쓰지 않는 이상 쉽게 흠이 생기진 않을 것 같네요.

(소프트우드는 상도 코팅에 신경을 많이 써야 깔끔하게 쓸 수 있음. 우레탄 바니쉬 좋아요.ㅎㅎ)


▲ 제품을 접었을 때 옆면입니다. 나무 두께는 15mm더군요.

지지대(스테인레스 바)의 경첩이 어디쯤에 있는지, 고무발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힘이 어디에 집중되고 분산되는지 생각해봅시다.)


대표님께서 직접 두 발로 올라가보고 강하게 눌러보는 등 브레이빗 보조책상의 내구성 테스트를 충분히 하셨다고 하니, 일반적인 환경에서 파손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측에 흰색 플라스틱이 있죠?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이라는데...


▲ 이것을 펼치면 (필기시) 독서대가 밀리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제품이 무거워서 이 장치를 안 쓰더라도 거의 밀리지 않는데, 밀림 방지 장치를 펼치면 버티는 힘이 더욱 강해지더군요.)

구글에서 폴리카보네이트 장점 단점 검색해보면 내용이 많이 나오니까, 주의사항 지켜가며 쓰세요.


▲ 최저 각도는 42°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필기하기 편했습니다.


▲ 최대 각도는 56°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독서할 때 이 각도가 편했습니다.

(책 지면과 눈은 수직을 유지하도록!)


▲ 최저 각도(42°)보다 낮은 각도를 원하면 하판 아래에 물건을 괴는 식으로 대응하면 될 듯한데, 저는 임시로 책을 여러 권 쌓아봤습니다.


▲ 대형 컬러 잡지도 쉽게 거치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해보진 않았는데, 대판(가로 391㎜, 세로 545㎜) 또는 베를리너판(가로 323㎜, 세로 470㎜) 규격 종이 신문도 적당히 거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대형 독서대의 장점은?

책과 눈 사이의 거리, 노트와 눈 사이의 거리를 일치시킬 수 있다.

필기시 손목이 덜 걸린다(오른쪽은 얕은 턱.).

업체 측에서 보조 책상이라고 컨셉을 정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인데, 독서대 컨셉인지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는 각도조절책상 컨셉인지스스로 판단하세요. 이름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나이스한 독서대인 것 같긴 합니다. 하드우드 / 친환경 목재 / 면적이 넓으며 / 밀리지 않아 안정적이고.

학생 책상 면적을 딱 커버하는 사이즈라 학교, 교육기관, 독서실 등에 적용하기 좋을 것 같고, 침대용 책상에 얹어서 침대 독서대로 쓰기에도 좋을 것 같고, 사무실에 사무용품으로 들여놔도 될 것 같은데... (업무 서류와 PC로 가득찬 책상 위에 올려놓기엔 좀 큰가요???)


네이버에 각도조절책상, 각도조절 보조책상, 대형 독서대 등으로 검색해보면 쇼핑 카테고리에 다양한 디자인/가격의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데, Bravit 보조책상을 접하고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보니 각도조절 보조책상/독서대를 쓰기 편하게 만들려면 고려해야 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핵심적인 부분에서 원가 절감해서 내구성 떨어져 보이는 물건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아무쪼록 업체측과 구매자측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제품으로 인정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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