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저장장치들이 참 비쌌는데... 그래서 `언젠가 쓸 데가 있겠지`하고 백업을 뒤로 미룬 채 적출해뒀던 EIDE 방식 HDD와 구식 CD-RW 드라이브가 책장 위 한켠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최근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면서 EIDE 용 DVD-RW 드라이브를 적출/탑재를 원하는 지인이 있어 인터넷으로 IDE to SATA 변환젠더 판매가격을 알아봤는데, 기능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다 싶더군요. 배송료까지 더했을 때 만원이 넘다니... (이 퀄리티가?)

 

SATA to IDE / IDE to SATA 어댑터 / IDE 하드디스크 점퍼 셋팅법

 

위 글을 쓰신 분께서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싸게 사셨다고 하시기에, 저도 따라해 봤습니다.

음... 신용카드 실청구금액으로 배송료 포함해서 개당 2459.25원 나왔습니다.

 

▲ 잘 왔네요. 도착하기까지 25일 정도 걸렸습니다.

EIDE 포트가 메인보드에 붙어있든 저장장치에 붙어있든 상관없이 적용시킬 수 있는 양방향 제품입니다.

 

★ 설치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① IDE 드라이브 쪽의 점퍼를 Master로 설정해 주고(SATA는 개별포트마다 Master로 인식하거든요. Slave 개념이 없슴다.) : 마스터/슬레이브 점퍼 설정법은 HDD/CD-ROM 드라이브 위에 적혀있거나 각인되어 있을 겁니다.

② 젠더를 드라이브(저장장치)와 결합.

③ 파워케이블 연결(젠더와 드라이브에 각각!!)

④ SATA 케이블 연결(젠더에는 SATA 연결부가 2군데 있습니다. 양방향 젠더라 데이터가 들어가는 쪽과 나가는 쪽이 분리된 것 같은데, 끼워서 작동될 것 같은 곳에 적당히 끼워줍니다. 점검해보고 안되면 다른 데에 끼우면 되니까 겁먹지 마시고요.)

 

▲ 사실, 젠더 앞/뒷면에 작게 표식이 있어서, 신경써서 진행하면 틀릴 일이 없긴 합니다.

 

⑤ 컴퓨터 전원 켜서 CMOS셋업에 진입하여 인식되는지 확인. 인식이 안되면 전원 내리고, 젠더쪽 SATA 케이블을 다른 곳에 끼우고 인식여부를 재확인합니다.

⑥ 인식되었다면 마무리. 선정리 후 컴퓨터 케이스를 닫아줍니다.

 

윈도우 부팅 후 장치관리자에 들어가 보니...

 

 

DVD-RW 드라이브 정상적으로 잡혀 있네요. 젠더쪽 컨트롤러가 드라이버로 잡힌다던가 하는 이상증상도 없습니다. B85보드+G1850 CPU에서 IDE를 잡다니. 우왕ㅋ굳ㅋ

 

구형 부품 재활용, 어렵지 않아요.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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