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마우스 공유 프로그램 Barrier 사용법, 최대 15대 PC 제어(KVM)
한 세트의 키보드/마우스로 여러 대의 컴퓨터를 오가면서 작업하면 좋겠는 생각을 해본 적 있나요? 저는 PC를 교체할 때 데이터 백업만으로 처리하기 껄끄러운 일들을 KVM 스위치(KVM switch) 장비를 연결해서 하나의 키보드/마우스로 처리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단일 공유기로 연결된 PC들끼리는 KVM스위치를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해주는 프로그램들도 있습니다. 예전에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공식적으로 제작하여 배포하는 "Mouse Without Borders" 프로그램에 대해 포스팅했었는데, 이 프로그램이 그 역할을 합니다. 윈도우 PC끼리만 키보드/마우스를 공유한다는 한계점이 있지만.
Synergy라는 유료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윈도우/리눅스/MacOS를 넘나들면서 키보드 마우스를 공유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기능을 자주 쓴다면 구매하겠지만 가끔씩 쓰는 입장에서 구입하기는 껄끄러웠습니다.
이전 포스팅 말미에 Barrier 프로그램에 대해 살짝 언급했는데, 리눅스 사용 빈도가 늘어난 현재 상황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아 설치해 봤습니다. Mouse Without Borders는 지웠어요.
Barrier 최신 버전은 Synergy 1.9 버전을 fork하여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하니, 기본적인 사용성은 시너지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적당히 써보고 좋으면 언젠가는 Synergy를 구입하게 될 것 같습니다.
https://github.com/debauchee/barrier
▲ Barrier 프로그램은 위의 Github 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윈도우용/맥용). 리눅스용은 배포판별로 기본 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분투 20.04에서는 snap 패키지로 받았어요.
▲ 앞쪽의 작은 노트북에 달린 키보드/트랙패드를 이용하여 뒤쪽의 큰 노트북을 제어할 생각입니다. 듀얼모니터처럼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갈습니다.
▼ 작은 노트북은 Server 모드로 세팅했습니다(키보드/트랙패드를 직접 두드리는 컴퓨터). 윈도우용 Barrier는 서버모드 설정시 bonjour라는 프로그램을 추가로 설치하라고 요구하더군요.
▲ 서버 모드를 체크하면 상호작용 설정 밑에 있는 "서버 설정" 버튼이 활성화 되는데, 이걸 눌러서...
▼ 컴퓨터 배치를 조정했습니다. 사진의 PC 배열 모습과 비교해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서버 PC에서 마우스 포인터를 상단으로 넘기면 클라이언트 PC를 조작할 수 있는 겁니다.
▲ 서버모드 PC 포함, 총 15대의 PC를 하나의 키보드/마우스로 제어할 수 있는 것 같지요?
▲ 뒤쪽의 큰 노트북에도 Barrier를 설치하고, Client 모드로 세팅하면 됩니다.
클라이언트 PC는 여러 대 추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념상으로는 어렵지 않죠?
하지만 장애물이 많을 겁니다. 방해요소들을 적절히 제거해 줘야 정상적으로 작동할 겁니다.
▲ 일단, Server 쪽이든 Client 쪽이든 Show Log 메뉴를 통해 로그를 확인하면서 한단계씩 전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저는 아래와 같은 오류들을 Log에서 봤는데요,
ERROR: ipc connection error, connection refused
WARNING: unrecognised client name "블라블라", check server config
WARNING: unrecognised client name
ERROR: ssl error occurred (system call failure)
ERROR: ssl certificate doesn't exist
▼ SSL 오류는 Enable SSL 체크박스를 해제하는 식으로 대응했습니다. OpenSSL로 인증서를 생성해서 연결하는 방법이 정석일 텐데, 개인용 PC라 귀찮아서 안전을 포기했습니다.ㅋ 원하시는 분은 구글링 해보세요.
방화벽도 만져보고, PC 이름도 바꿔보고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연결되어 있을 겁니다.
리눅스와 윈도우를 오가면서 써보니까 가상머신, 원격접속과는 다른 맛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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