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에이서 11.6인치 노트북들 중 아래 디자인의 TN패널액정 채용 제품에 공통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ES1-111, ES1-112, ES1-132 등등... 전부 껍데기는 같죠. 사양만 다르고.




AUO사의 LED 백라이트 TN패널... 1024X600 해상도짜리 써봤고 이번에 1366X768 해상도도 경험하고 있지만, 색감조정 아무리 해도 눈 시림이 해소되지 않더군요. 여윳돈 생겼을 때 냉큼 교체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교체가... 쉬울까?


▲ shure!!!



1. 패널스펙 확인


구글에서 현재 노트북에 달려있는 액정 정보를 찾기 시작합니다. 노트북 뜯어보면 한번에 확인할 수 있지만 귀찮아서;;;

검색어는 acer es1 131 display replacement 라고 입력.



상위에 노출되는 사이트에 들어가 봤습니다.

일단 물리적인 부분은 다 나왔다고 보면 되겠는데, LCD 모델명이 안나왔네요.

이베이(eBay)에서 acer es1 11.6 display 라고 입력해 봤더니...



B116XTN02.3 이라고 뜨네요. 사진의 사이드 브라켓도 분해영상에서 본 것과 비슷하고요.

http://www.panelook.com 사이트가 액정 스펙이 상세하게 나오는 것 같길래 검색창에 모델명을 입력해 봤더니...



세부 모델이 나뉘네요? 일단 Interface 항목은 처음 보니까 기억해 둡니다.

그리고 하나씩 들어가서 스펙 확인해 봤습니다.



HW2D가 맞는 것 같습니다.

Holes & Brackets 일치합니다. IPS 패널 고를때는 Response Time도 중요하니까 기억해 둡니다. .



Signal Category, Signal Class 란에 eDP 확인되고,

Signal Interface 의 Pins 항목에서 30핀이라고 나옵니다. www.laptopscreen.com 자료와 일치.



2. 호환 IPS패널 검색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호환 IPS 패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에서 11.6 ips 1366 30pin 이라고 치니까 LP116WH4 SLN1 이라는 모델이 검색되고,

네이버에서 11.6인치 ips 라고 검색해보니까 LP116WH6, SP 계열이라고 나오길래

http://www.panelook.com 에서 lp116 이라고 입력하고 In Production 으로 정렬하니까 아래 스크린샷처럼 나오더군요.



인터페이스 eDP인 것만 골라서 스펙 맞는것만 추려내니 LP116WH7-SPB2, LP116WH7-SPB3 만 남았습니다.

SPB3이 소비전력도 낮고 명암비, 반응속도도 좀더 좋길래 해외직구해서 들여왔는데, 국내배송비까지 8만원정도 들었네요. 싸진 않음.

(그나저나 Response Time이 20ms라(;;;) 이정도면 10년전 IPS패널 스펙 아닌가요? ㅠㅠ)

(11.6인치 풀HD로 가고싶다면 본인 노트북이 eDP 2Lane인지 확인해서 CHIMEI사의 N116HSE 모델로 가면 될 듯합니다. 대신 배터리는 빨리 닳겠지만 스펙은 LP116WH7보다 전반적으로 좋습니다.)



3. 도착 & 교체


▲ 이런 식으로 박스에 포장되어 왔고,


▲ 좌우상하 스폰지+액정은 에어캡으로 둘렀습니다.


▲ 에어캡 안에 골판지로 액정 앞뒤를 감싸고... 철벽포장.


▲ ES1 노트북 베젤은 바깥쪽부터 뜯어나가도 되긴 하지만, 걸쇠가 빡빡하게 맞물려있어서 부러질 것 같으면


▲ 이렇게 안쪽을 들어내면서 베젤을 비틀듯이 뜯어내면 좀더 수월할 겁니다.


▲ 사이드 브라켓 4곳의 나사를 제거하고

(드라이버에 붙은 쇳조각은 네오디뮴 자석이에요. 200개에 1달러 무료배송.)


▲ 키보드 위에 종이 한장 깔고 액정을 눕혔습니다.


▲ 30핀케이블 분리 전에 액정 Model NO 확인해보니 B116XTN02.3 H/W:2D 맞네요.


▲ 30핀 케이블은 이렇게 테이프로 덮여있을텐데,


▲ 힘으로 떼든 헤어드라이어로 달궈 떼든 한다음 화살표시한 홈(양쪽에 있음)에 손톱을 넣고 뒤로 살살 당기면 케이블이 빠집니다.


▲ 새로 교체할 액정 모델명 부분을 찍어봤습니다. LG디스플레이. LP116WH7 SP B3. 맞죠?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면 됩니다. 30핀 케이블 연결, 테이프 덮기, 사이드브라켓 나사 체결하기 전에 노트북 전원 켜서 테스트.



일단은 이상 없네요. http://monitor.co.kr 사이트에서 무결점 테스트 진행. 이상 없으면 사이드브라켓 나사 채우고 베젤 결합. 끝.



이건 예전에 찍어둔 사진인데, IPS패널과 비교했을 때 느낌이 다른게 보이죠?


배터리타임은 10~20% 정도 줄은 것 같습니다. 실사용 6시간 찍던 게 5시간 찍고, 소비전력 측정기 동원해보면 12W를 초과하지는 않습니다. 크롬 띄워놓고 Idle시 6.6W 전후, 브라우징시 9~11W, 엣지브라우저는 8~9W 먹고, 프로세서 성능 제한하면 크롬 웹서핑시 7W 정도 먹더군요.

눈은 확실히 편해졌고, 응답속도 20ms는 걸그룹 댄스동영상에서 사람 팔이 휙휙 움직일 때 잔상이 체감되는 정도입니다. 계산해보죠. (1/60fps)*1000=16.67ms 니까 패널스펙상 60프레임 영상 보기엔 적절치 않습니다. 모션블러 생기니까요. (1/30fps)*1000=33.33ms 니까 30프레임 영상 보기엔 괜찮고요.

(여담이지만 LP116WH7 SP B2의 Response Time은 35ms 라는 거. -_-;; 이걸 샀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뻔 했습니다.)

저는 눈 편한 걸 원해서 교체를 후회하진 않는데, 빠른 화면전환을 기대하신다면 이 패널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 참고할만한 글

 - 노트북 디스플레이(LCD 모니터) 패널 모델명 확인법(분해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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