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레이저 거리측정기, 레이저 줄자 등의 검색어를 쳐보면 쇼핑 카테고리에 주루룩 뜨는 거리측정기들. 골프장에서 쓸 수 있는 수백미터 급도 있고, 줄자 대신 쓸 수 있는 수십미터 급도 있고.

 

그런데 비싸죠!!!

 

보쉬 GLM 시리즈는 10만원이 훌쩍 넘어가고, 신콘? 뭐 이런 브랜드도 5만원은 그냥 넘기고.;;; 그렇다고 초음파 기반 거리측정기를 사자니 오차가 크다고 해서 꺼려지고...

이럴 때 쓰라고 있는 해외직구 사이트!! 제게 배송사고의 슬픔을 안겨줬던 불신의 아이콘 기어베스트(Gearbest)에서 이 품목이 싸게 나왔길래 냉큼 질러봤습니다(힌트를 주신 씨디맨님 포스팅에 감사를~ 저도 원고료 받고 포스팅 해봤으면 좋겠습니다.ㅠ).

 

Laser Distance Meter, Laser Rangefinder 등의 검색어를 넣고 낮은가격순으로 정렬하면 쫙~ 나와요.

 

 

제품명만 봐도 최대 40m까지 측정할 수 있을 것 같죠? 11월 22일에 주문해서 12월 15일에 받아봤으니까 중국발 저가형 소포 치고는 빨리 왔네요. 구입가격은 배송비 포함 \$16.91 달러. 카드사 청구서 보니까 2만2백원 정도 찍혀있더군요(당시 환율이 너무 높았어요.ㅠ).

 

▲ 우측 하단의 High Precision 문구는 사람마다 체감이 다를 것 같습니다.

스펙상 오차가 ±2mm 라는데... 측정거리가 수십미터나 되는데 과연 오차가 이정도밖에 안날까요?

 

▲ 구입 결정에 큰 영향을 줬던 러시아발 영상.

 

 

아래부터는 제가 찍은 사진.

 

▲ 값이 싸서 그런지... 좀 커요. 성인 보통크기 손인데 저정도로 잡힙니다.

 

▲ 스트랩 기본으로 주길래 달아 봤습니다.

 

▲ 본체를 기울이면 각도(기울기)도 표시되더군요.

측정 시작점을 본체 위쪽 끝으로 할지 아래쪽 끝으로 할지도 선택 가능합니다.

 

길이, 면적, 부피, 피타고라스정리 활용한 대각선길이 정도를 잴 수 있는데, 이정도면 5만~10만원 이내 국내유통 제품들보다 기능이 같거나 좋은 것 같습니다. 오차는 없을때도 있고 2~4mm 정도 날 때도 있고 1cm까지 실측값과 다른 경우도 아주 가끔 있었는데, 매번 정확하게 측정되면 좋겠지만 레이저 반사광으로 측정하는 장비니까 태생적 한계는 인정해야 할 듯합니다(이거 캘리브레이션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은 천재임ㅋ). 그래도 기울기만 0도에 맞추고 측정하면 오차는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막 굴리면서 쓰기에는 최고인 것 같네요. 가격 부담이 없기때문에 망가지면 또 살 것 같습니다(애드센스 수익금 탈탈 털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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