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

 

1. 물리버튼 사용법

 

 

마이크 부분의 물리버튼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통화/음악재생 관련 기능을 다룰 수 있어 편리할 것입니다.

 

▲ 이어마이크 버튼 기능 설명

 

 

 

이어폰 왼쪽 유닛의 스포츠 버튼은 운동 보조 앱 실행/조작과 심박센서의 작동을 제어합니다.

 

▲ 스포츠 버튼 기능 설명

 

 

2. 멀티 페어링

 

▲ 멀티페어링 상태(2대 동시 연결)

 

쉽게 전달해보고자 안드로이드 폰 2대에 Jabra Sport Pulse를 동시 연결한 후 붉은 원으로 표시 상태를 강조해 봤는데요, 멀티페어링에 성공하면 이어폰에서 "Two devices connected."라는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제품의 멀티페어링 기능은 8대의 연결기록을 보관하고, 그 중 2대는 동시연결 가능다고 하는데, 윈도우 8.1이 탑재된 태블릿도 무리없이 연결되더군요. 다른 종류의 프로파일 중에서는 HSP/HFP가 최우선 연결되는 것 같고, 동종 프로파일로 연결되는 2개의 기기 간에는 나중에 사용요청이 들어온 기기에 우선순위가 부여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전화를 받는 중에(HSP) 음악을 틀면 통화가 계속되고, A기기에서 음악을 듣다가(A2DP) B기기에서 음악을 재생하면(A2DP) 먼저의 A기기 A2DP 연결은 잠시 끊기는 식이지요.

 

스마트폰/태블릿에 많이 쓰이는 블루투스 프로파일(HSP? HFP? A2DP?)

 

저는 블투이어폰 계열에서 멀티페어링 적용된 기기를 처음 접해 봤는데, 편하긴 하네요.

 

 

 

3. Jabra Sound : 음악재생 앱

 

 

Jabra Sound 앱은 자브라에서 번들로 제공하는 음악재생 프로그램입니다. 시리얼넘버 입력이 필요하고, 돌비 입체음향 기술이 들어가 있으며, 용량이 작고 가볍습니다.

 

제조사에서는 안드로이드 2.3 이상에서 작동한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테스트해 보니 일부 안드로이드 4.0 탑재 희소기종에서 실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음장 설정 화면

 

음장 효과는 Dolby와 프리셋/커스텀 Equalizer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돌비는... 적용시킬 수 있는 환경을 하나쯤 구축하고 있으면 무척 좋습니다(제가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는 처음 접해본 것 같네요.). 돌비 기술이 적용된 음원을 들을 때 정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음장 기술인 만큼!! 노멀 상태에서 듣기 좋게끔 마스터링 최적화해서 나온 음원에 적용시키면 “개악”을 경험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음장 적용은 신중하게...

 

아무튼, 돌비 음장을 적용시켜 봤더니 전체적으로 저음이 보강되는 쪽으로 소리가 변했습니다. 실외 음악감상에 도움을 주는 음색변화라고 생각합니다.

 

▲ Custom EQ 조작시 활성화되는 Reset 버튼

 

7밴드 커스텀 EQ는 조정 실패시 Reset 버튼을 통해 기본값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조정 주파수는 50Hz / 150Hz / 350Hz / 700Hz / 1.8kHz / 3.5kHz / 7kHz 인데,

 

▲ 성악가 및 악기별 음역대

 

위 자료를 참고했을 때, 초저역/초고역에 대한 과욕만 없으면 크게 무리가 없는 조정범위라고 생각합니다(7밴드만 컨트롤 잘 해도 주변에서 능력자 소리를 들을 수 있거니와, 손실전송인 블루투스에서 배음 성분이 제대로 전달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각설하고,

 

▲ Jabra Sport Pulse의 Custom EQ 기본 세팅 값

 

Custom EQ 기본 세팅 값은 제품마다 다르게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Sport Pulse의 Custom EQ 기본값은 제품의 소리성향을 강화하는 쪽으로 세팅된 것 같습니다. 단점을 보완하려면 저음을 키우고 중음/고음을 줄여 보세요. 돌비음장 없이도 만족스런 소리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

 

▲ 보유 중인 음반의 곡 이름 조회 : Jabra Sound App. vs ID3 Tag

 

음악 제목 표시는 ID3 Tag의 제목란을 따르며, 정렬은 알파벳 A~Z → 한글ㄱ~ㅎ 순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심지어 앨범명마저!!). 정렬순서를 앱 내에서 변경할 수는 없고, 수정하자면 태그 자체를 변경해야 하는데... 불행중 다행인 것은 트랙순서도 태그를 따른다는 겁니다. 음반의 1번 트랙을 직접 찾아 재생하면 2번 트랙, 3번 트랙이 순차적으로 재생되더군요.

 

▲ 아무튼... 저처럼 태그관리 안하고 파일명으로 앨범관리 하시는 분들은 곤란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

 

Playlist 작성/랜덤재생 기능 등도 구현되어 있으므로 적절히 활용하면 됩니다.

 

 

4. Jabra Sport Life : 효율적인 운동을 돕는 앱

 

※ 들어가기 전에 :

Jabra Sport Pulse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보고 판단해야 될 품목 같아서 운동 App. 기능에 대한 설명을 길게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앱이 하드웨어의 잠재력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도록 치밀하게 기획된 만큼, 스크린 샷과 설명 텍스트를 병행해서 보시면 '좋다~'라는 느낌을 충분히 받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부득이하게 글이 늘어지는 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 출   처 : 

http://www.jabra.co.kr/Products/Bluetooth/JABRA_Sport_Pulse_Wireless/Jabra_Sport_Pulse_Wireless

 

Jabra Sport Pulse는 운동기록용 서드파티 앱들과 비교적 잘 연동된다고 합니다(endomondo, RunKeeper, mappy fitness, STRAVA, Runtastic 등.). 현재까지의 지원 상황은 위의 캡처화면이나 링크를 참조하세요.

 

 

하지만 전용 앱인 Jabra Sport Life의 기능은 상당히 강력해서, 기능을 두루 체험해 보니 굳이 서드파티 앱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없겠더군요. 심박수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레이닝 가이드라인을 제시받아 과부하를 예방할 수 있고, 운동 효과에 대한 효율적인 목표 설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심폐지구력 증가/체지방 연소 등).

 

한글화도 최근에 이루어진 것 같은데, 다소 전문적인 용어가 섞여있기 때문에 (이따금씩 껄끄럽게 다가오는 번역문을 감안하더라도) 영문 메뉴보다는 한글 메뉴가 훨씬 보기 편한 것 같습니다.

 

스크린 샷을 보시죠.

 

▲ 설치 후 최초 실행 시 나오는 가이드 중 일부 캡처

 

정확한 심박수 모니터링과 최적의 청음 경험을 위해 피팅 가이드 제공 및 피팅 체크가 기본적으로 이뤄집니다.

 

▲ 메인 메뉴의 카테고리들과 “체력 검사” 진입시 나오는 항목들

 

메인 메뉴의 기본 카테고리는 운동 시작/기록/나의 성과/체력 검사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운동 전 측정을 위해 '체력 검사' 항목을 눌러 봤습니다.

트레이닝 존을 사용자에게 맞추기 위한 '휴식기 심박수 검사', 지구력 측정을 위한 '록포트 테스트', 운동 후 회복 정도를 체크하여 운동을 과하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를 확인하는 '기립 시 심박수 검사' 등의 체력 검사 항목이 준비되어 있군요.

 

▲ 직접 휴식기 심박수 검사를 진행해 보니 84bpm이라고 나오는군요. 조금 높은 편입니다.

 

메뉴에서 '운동 시작' 카테고리로 들어가 봤습니다.

 

▲ “운동 시작” 선택 시 나오는 대기 화면

 

'활동' 란은 내가 어떤 움직임을 할 것인지를 정하는 부분입니다. 달리기, 사이클링, 걷기, 하이킹, 스키, 스케이트, 러닝머신(달리기, 걷기)의 기본 선택지가 있고, 별도로 활동명을 추가/삭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활동명에 따라 목표 운동강도를 다르게 제시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운동기록 조회시 어떤 활동을 했는지 분류하기 위해 선택을 유도하는 것 같네요.

 

'워크아웃' 란이 운동형태(강도/목표)를 실제로 정하는 곳인데요, 진입해 보면...

 

 

그냥 추적함(목표 없음), 목표 거리(km), 목표 시간, 목표 소비열량(kcal), 목표 보폭(분/km) 등을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있습니다.

 

▲ “심박수 존 트레이닝”을 탭했을 때 나오는 선택항목

 

제 생각에 심박센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는 '목표 심박수 존(심박수 존 트레이닝)'과 '인터벌 트레이닝(보폭/심박수 존으로 운동구간 커스터마이징)'인 것 같습니다. 특히 '심박수 존 트레이닝'의 '가벼움/지방 태우기/카디오/강렬함/최대' 선택지는 최적의 운동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심박구간을 제시해 주는 거라, 이 기능만 잘 활용해도 본전은 충분히 뽑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담이지만 거리, 시간, 소비열량, 보폭 등은 GPS(Glonass, Beidou 등)를 통해 대략적으로 계측이 될텐데, 전용 모션센서가 탑재된 제품이 출시된다면 아무래도 계측 정확도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좋을 것 같습니다.

 

!!!!!!!!!!!!!

실제로 출시되는군요.

JABRA SPORT COACH (◀ 링크를 누르면 제품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심박센서+모션센서 한꺼번에 달고 나와주면 안 되겠니~ ㅠㅠ)

 

 

이제 대충 파악이 끝났으니까 움직여 봐야죠.^^

 

 

제품을 착용하고 운동하던 날, 시작 버튼을 누른 다음 운동 기록이 이루어지는 상황을 캡처해 봤습니다(55분 정도 걸어다님). 운동시간, 심박수, 이동거리, 보폭, 심박수 존, 이동경로 등이 표기되는데, 항목구성은 취향에 따라 적절히 변경할 수 있습니다.

 

운동 종료 시점에 '중지' 버튼을 눌러 보면... ↓

 

 

기록이 갱신되었을 때 '새 기록' 달성 알림이 뜨더군요.

 

 

'기록' 카테고리에 들어가 보면 아이콘으로 '걷기+새 기록 달성'이 형상화되어 있습니다. 항목을 눌러 보면 세부 보고서를 볼 수 있는데요,

 

 

제가 운동 효과를 보기엔 약하게 걸었나 봅니다. '가벼움'을 제외한 구간이 1/4 정도밖에 안 되다니... OTL

 

'스플릿'은 km 당 주파시간 기록이고, '그래프'에서는 심박수/보폭/고도/보속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항목들도 스크린 샷을 남겨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성과' 카테고리를 살펴볼까요?

 

 

첫 화면에서 3km/5km 기록, 최장거리 이동기록(항목 포함), 보폭 기록을 개괄적으로 볼 수 있고,

 

▲ '걷기' 항목 활동량 성과

 

기간별 운동시간, 평균 심박수, 소비 열량, Heart-Rate 존에서 보낸 시간 등은 모든 활동/개별 활동별(걷기/하이킹/달리기 등 운동시 지정했던 분류)로 나누어 표시해 줍니다.

 

앱 기능 개괄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음악 앱과의 연동이나 운동기록 공유기능 등도 유용할 것 같기는 한데, 이 부분들은 헷갈릴 만한 요소가 없어 보여서 설명을 생략해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5. 에피소드 & 앞으로의 활용 계획

 

그 동안 Runtastic 무료 버전으로 이동거리 정도만 체크해 와서, Jabra Sport Life 앱의 다양한 기능이 처음에는 부담스럽게 다가왔습니다. 튜토리얼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머리가 나쁜 건지 ㅠㅠ).

 

 

그래서 직접 이것 저것 눌러보고 “이건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하고 추측하며 기능을 파악하다보니 체득이 더뎠고, 체험기 쓰고 생업에 쫒기고 하다 보니 정작 제품을 활용한 횟수는 몇 번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장마철 기간에는 또 봉인 신세겠고... ㅠㅠ 그래서 많이 아쉬워요.

 

 

하지만 체육 비전공자로서 기초체력 향상에 대해 항상 고민해 왔던 터라, 천군 만마를 얻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몸의 변화에 둔감한 사람의 입장에서 작은 심박센서를 차고 운동한다는 것이 상당히 안심이 되더군요.

 

앞으로 틈이 날 때마다 제품을 차고 걷고, 익숙해지면 빨리 걷고, 더 익숙해지면 인터벌 트레이닝까지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다치지 않으려면 관련 지식도 충분히 쌓아야겠네요. 먹는 것도 잘 챙겨먹고...

 

 

6. 타 제품과의 차별성

 

대체재로 고려할 수 있는 제품들과 비교를 통해 차별성을 가늠해 볼까요?

 

  ① vs 스마트워치

 

 

고급형 스마트워치(특히 애플워치)는 자이로센서, 가속센서, 기압센서, 심박센서가 모두 달려서 활용 가능성이 넓지만, 정확한 심박수 측정을 위해 '밀착'이 필수적이므로 운동시 사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스포츠 펄스는 심박센서밖에 없지만 완벽한 밀착에 기반한 측정과 착용 후 운동이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② vs 가슴에 차는 심박 센서(순토)

 

 

순토 심박 센서는 가슴피부에 밀착시켜 차는 벨트 때문에 불편할 수 있겠으나, 연속사용 시간이 길다고 알고 있습니다. 귀를 막지 않기 때문에 Rode-Kill 당할 위험성도 적겠네요. 반면 스포츠 펄스는 간소하다는 게 장점일 것 같습니다(스마트폰까지 챙길 것을 생각하면 아닐 수도 있음.). 음악감상/통화도 가능하고...

 

  ③ vs 통화 전용 블루투스 이어셋

 

 

제대로 된 (소음제거 기능이 탁월한) 통화전용 블투이어셋은 도심에서의 통화도 상대방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스포츠 펄스는 별도의 주변소음 제거 기능이 탑재되어있지 않습니다.

사람의 평상시 대화소리 크기는 60dB 정도이고 스포츠 펄스의 마이크 대역폭은 100Hz~8000Hz인데, 버스 소음이 250Hz 이하 대역에서 80dB가 넘어간다는 논문자료(링크)가 있습니다. -_-;; 실제로 버스 안에서 통화를 시도해 봤는데, 상대방이 “거기 어딘데 잡음이 크고 목소리가 하나도 안 들리냐!”고 항의해서 바로 휴대폰 마이크로 전환했습니다. 다행히 실내나 한적한 실외에서의 통화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④ Jaybird BlueBuds X(BBX)

 

 

심박센서가 없어도 된다면 이 제품도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음질, 긴 배터리타임, 훌륭한 내구성.

 

 

7. 총  

 

 

마칩니다. ^^

 

 

이 글은 자브라 매니아 카페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http://cafe.naver.com/jabra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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