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분께서 술병이 나서 골골하는 순간에도 스마트폰을 부여잡고 개그콘서트 방청신청을 하는 투혼을 발휘하셨었습니다. 이후 이 사실을 쿨하게 잊고 있었는데...

 

헐... 당첨. -_-;;

 

같이 갑시다! 데려가 주세요~. ♡

방청권을 순위권으로 받아주겠다고 Deal을 하여 OK 사인을 얻었습니다.

 

 

1. 방청권 수령기(with 줄 서기)

 

방청권 대리수령 시, 당첨자의 신분증 & 당첨자 전화번호가 필요했습니다.

수령장소는 여의도 KBS 신관. 서울지역 경로검색은 다음/네이버 지도가 탁월하죠.

 

 

네이버 지도는 파란 색으로 경로를 안내하던데, 블로거 분들은 붉은 색 경로를 포스팅하셨더군요.

초행 길이라, 블로거 분들의 포스팅을 따랐습니다.

 

9호선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로 나왔더니 KBS로 향하는 방향의 표지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직진하다가 첫번째 코너에서 우회전하니... 멀찍이 KBS 틱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오른쪽 구석이 보행자용 입구입니다. 들어가서 직진.

 

 

▼ 신관공개홀은 오른쪽 방향입니다. 오른쪽으로 돌아서 직진.

 

 

▼ 가다 보면 왼쪽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좌측을 보면 계단이 있습니다. 올라갑니다.

 

 

▼ 방청권 부스가 보입니다. 여기서 방청권을 받는 건데, 9시 30분 전에는 사진처럼 부스 앞이 가려져 있을 겁니다. 9시 30분 전에 도착한 사람들은... (15년 5월 27일 기준) 화살표 오른쪽 방향 공개홀 안쪽 로비에 비치된 접이식 의자(많음!!)에 순서대로 앉아서 대기하더군요(사람들 얼굴이 많아서 로비 사진은 생략.). 순서는? 들어가서 내가 보는 방향 기준으로 오른쪽 끝부터 시작. 2줄씩 뒤로 좌라락 앉고, 뒤까지 다 차면 다음 2줄 앞부터 앉습니다. 방청권 받으러 나갈 때도 이 순서대로 나갑디다.

가방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자리 맡아놓고 잠깐씩 화장실이라도 다녀올 수 있고, 통화하러 밖에도 나갈 수 있고... 여러 모로 좋심다.

 

 

▼ 혹시라도 실수로 방청권 배부처 왼쪽의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더라도... 가끔씩 경비아저씨가 순찰하시면서 줄서는 곳 위치를 알려주십니다. 사실 저도 공기 좋다고 여기서 대기하다가... 소몰이 당하듯이 불려 들어왔습니다. -_-;;

 

 

어쨋든,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 방청권 겟!!

 

▲ 19번 정도면... 순위권 맞지요? ^^;;

 

방청권 수령기는 이것으로 끝.

 

 

2. 방청 후기

 

위의 방청권에는 입장시간이 6시라고 나와 있고 방청권을 받을 때는 5시 30분까지 오라고 안내받았는데, 검색해 보니까 조금 늦게 도착해도 번호대로 끼어 서면 된다고 해서... 저녁식사 후 적당히 도착했습니다(사람들 엄청 많음.).

 

공개홀 자리는 먼저 맡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사이드로 돌아 들어가기? 이런 꼼수, 부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찬찬히 순서대로... 재주껏 눈치껏 앉습니다.

 

녹화 시작은 7시부터, 끝나는 시간은 9시 30분 정도? 꽤 오랜시간동안 웃고 박수치고 해야해서, 체력소모가 상당했습니다. 미리 단단히 음식섭취 해 두시고, 갔다와서 뻗을지도 모릅니다(나만 그랬나? 늙어서 그런가? 나이는 못 속임.ㅠ). 배고파서 야식 드셔야 할지도 모릅니다(힘이 남는다면.).

 

▲ 앉았던 자리는 정가운데. 앞쪽에 앉아서 방송카메라에 담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ㅠㅠ

카메라는 소리 안나는 똑딱이로 챙겨 갔습니다(찰칵소리 미안해서...).

 

▲ 녹화시작 전 분위기메이커(라고 쓰고 바람잡이라고 읽습니다. -_-;;) : 정범균 님.

뒤에서 빛이 납니다.(방송조명은 정말 좋습네다!!)

 

▲ 정범균님 옆에 서태훈님.

방송화면보다 실물이 더 낫습네다. 남자가 봐도 잘 생겼네요.

 

코너 끝날 때마다 미친듯이 찍으면 개그맨 분들 집중하는 데 방해될 것 같아서 촬영은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그래서 닭치고 코너 NG 때 마이크 교체하면서 진행이 늘어질 때 촬영한 것밖에 없네요.

 

▲ 송준근 님. 아이고 흔들렸네~ 미안해요.ㅠㅠ

 

▲ 이상민 님. (콧구멍 손질하는 순간을 찍었는데, 차마 못올리겠;;;)

 

▲ 활발하시고 선한 인상의 이상민 님, 점잖으신 임우일 님.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을 잠시 벗어나 웃고 박수치고 했더니 긴장이 많이 풀렸나 봅니다. 그날 밤은 푹 잤네요. 한번쯤 해볼만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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