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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4는 출시된 지 20년 이상이 지난만큼, 좋은 사용기가 이미 많이 나와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vasurada0/220095614139

↑배경지식이 충분히 포함된 수준 높은 사용기의 예.


저는 실사용시 느낌을 중심으로 간단간단하게 글을 구성해볼까 합니다.



1. 나만의 고가 커널이어폰 구매 이유


  - 차음성 : 오픈형 리시버의 새는 소리, 주변소리 유입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경우에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 해상력 : (신품가 기준) 15만원 정도의 오픈형 이어폰이 내는 해상력과 동급/혹은 그 이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ba급 이어폰들까지 섭렵해 봤었는데 차음성과 소리와 가격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고, 해탈하여 스튜디오 모니터링 용 이어폰인 ER4에 정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기왕이면 S와 B로 변신 가능한 P로... 저항잭 구매비용까지 감안하니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중고로. ㅡㅜ(대신 팁은 신품으로.)



2. 첫 인 상 : 디자인 수수하네~


 


고가 커널이어폰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외관이 은근히 부담스러웠는데, ER4는 착용했을 때 일반 이어폰처럼 수수합니다. 마음에 들어요.



P/S/B를 결정짓는 배럴. 은근 무거워서, 집게로 옷에 고정해주지 않으면 터치노이즈가 많이 생깁니다. 헌데 기본제공 집게가 배럴을 잡아주는 능력이 못마땅하여(게다가 기능에 비해 비쌈)... 문구점에서 파는 클립형 집게로 대체했습니다. 가격 : 200원?



3. 3단 회색 팁(ER38-18), 적응만 하면 진리.


ER4에서 가장 안정적인 소리를 들려준다는 회색 3단 팁. 하지만 첫 착용감은 무척 뻑뻑하고 이물감이 심했습니다. 피지를 먹거나 억지로라도 (꾸준히) 착용 시점에 오일(유분) 을 먹이다 보면 약간 부들부들해 지는데, 이때부터 착용감이 대폭 상승합니다. 저의 경우 슈어 총알폼팁 `소`자도 귀가 터질 것 같은 팽창감 때문에 30분 이상 착용이 힘들었는데, 회색 3단 팁은 (팽창감이 없어서) 버틸만 했습니다.



4. 차 음 성


문구점에서 파는 3M 이어플러그 끼운 것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새어 나가는 소리 또한 없습니다.



5. 소리(with 저항잭들)


- 기본(ER4P) : 포터블기기 직결에서, 오픈형이어폰으로 듣던 것과 동일한 볼륨일 때는 소리선이 가늘고 저음도 불충분하게 느껴집니다(치찰음, 타격감도 없다시피 함). 볼륨을 `앗 시끄러!` 할 정도로 키우면 소리가 꽉 차오르면서 만족감이 상승하나, 고가 오픈형이어폰을 뛰어넘는 해상력이 나오진 않는 것 같습니다.

포터블앰프를 연결하면 전체적으로 소리가 산만해지고, 실외에서는 크게 듣더라도 저음이 좀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EQ 필요).


차음성만 좋았지 소리/착용감 등 전반적인 면에서 오픈형이어폰을 넘어선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수익금(애드센스)을 모아 일산예수 님(링크)께 저항잭을 구입해 봤습니다.



- 68옴(ER4S) : 다른 분들께서 ER4P에서 막이 걷힌 느낌이라고 표현하시던데,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저음이 줄고, 고음이 늘었습니다. 역시 크게 들어야 진가가 드러나는데요, 고가 오픈형이어폰을 뛰어넘는 해상력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타격감이나 치찰음이 억제되어 있기 때문에 볼륨을 높여도 귀가 고통스럽지 않고, 오히려 생생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포터블 직결로는 저음이 약간 적은 감이 있는데, `이게 밸런스가 맞는거다`라고 생각하면서 꾸준히 듣다보면 저음이 곧잘 들리게 적응됩니다(물론 크게 듣는다는 전제 하에.). 이후 다른 이어폰으로 들으면 저음과다로 불편함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포터블앰프를 물리면 소리에 힘이 붙고, 바닥부터 긁어 올라오는 깊은 저음도 들을 수 있습니다(저음에서 이 정도 해상력 뽑아주는 리시버, 드뭅니다.).


- 33옴(ER4X) : 4P와 4S 저항의 중간 값. 소리가 괜찮다고 알음알음 전해지길래 구입해 봤습니다. 볼륨을 높였더니... 응? 정말... 소문대로로 적절하네요! 저음도 4P보다 좀 줄고 고음도 4P보다 좀 더 나고요. 이 정도는 되어야 해상도가 좋다고 명함을 내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앰프 없는 상황에서의 실내음감은 이 저항잭을 물려서 하는 게 좋겠습니다. 앰프 물려도 나쁘지 않고요.


- P to B 잭 : 언젠가는 쓸 날이 오지 않을까 싶어 함께 구입했는데(하드에 바이노럴음원 샘플이 잠자고 있어요.), 일반 음원 감상용으로 쓰기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찌르르르` 하는 고음이 너무 강하게 귀를 자극하네요. 망한 지름. OTL. 그래도 미래를 위해 방출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6. 청력 관련 파생 상품 : ER-20, 보청기 등...


(청력과 관련된) 공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제작되는 좋은 커널형 이어폰들은 ER4와 같은 노즐구경을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덕분에 이어팁들도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지요. 또... 이런 유니버셜 이어팁을 끼워쓸 수 있는 파생상품들도 제법 출시되는 상황인데, 그 중 하나인 ER-20은 소리를 전체적으로 작게 줄여주는 귀마개입니다. 한번 구입해두면 ER4와 팁을 공유해가며 두고두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품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긴 것에 비해 비싼 감이 있습니다만, 이 바닥이 뭐 그렇죠.ㅠㅠ)


▶ er20 사용기 : 모든 소리를 작게 들려주는 귀마개 : 에티모틱 ER-20



7. 마 무 리


My-fi라는 단어로 포장되어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지 않는 리시버들을 선택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고(저도 휩쓸렸었으며), 기업들도 이런 경향을 놓치지 않고 파고드는 경우가 많은 실정입니다. 물론 소리 이외에 다른 외적인 요소들이 보강되어 가격이 오르는 경우도 많지만, 적어도 리시버라면 '소리'에 사활을 걸어줘야 돈 값을 제대로 하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단 하나의 고급 커널이어폰을 보유할 수 있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ER4PT를 선택하라고 조언할 것 같습니다. 돈을 지불한 만큼 소리의 질이 확실히 보장되고, 편의성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이어폰을 이용할 때 볼륨을 높여 듣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얇은 소리선과 낮은볼륨으로 청취시 적게 들리는 저음 때문입니다.

크게 듣다보니 제품 사용시 귀가 쉽게 피로해지는 경향이 있었고, 연속 음악감상 시간이 최대 40분 정도로 줄었습니다(그래서 장시간 청취가 필요할 땐 오픈형 이어폰을 씁니다.).


이제 더 쓸만한 내용이 생각나지 않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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