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5의 OS는 Windows CE.NET 5.0 CORE 버전입니다.

 

   일전에 1차 개봉기 중 "정리"부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T5의 OS는 Windows CE.NET 5.0 CORE 버전입니다. CORE 버전과 Professional 버전의 차이점은 많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부분은 포켓아웃룩, MSN메신저, 미디어플레이어가 내장되어있지 않고, WMA/MP3스트리밍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 중 제일 타격이 큰 부분은 포켓아웃룩이 내장되어있지 않아서 일정/연락처관리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설치/사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포켓아웃룩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추가설치 프로그램으로 아쉬운 점을 어느정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

 

 

2. 무궁무진한 활용. 그 방법은?

 

   내장 프로그램의 부족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CE. 과연 어디까지 채워줄 수 있을까요? 개봉기에서 미리 말씀드렸다시피, T5의 CPU는 ARM계열이라서 MIPS계열보다 호환성이 좀 더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HPC용으로 나온 프로그램들을 설치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PPC용 프로그램들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PDA용 응용프로그램의 최신버전이 설치 가능하지는 않고, Windows Mobile 2003버전용 이하의 프로그램들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WM5부터는 Win CE 5.1 이상을 기반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WM5 이상용 프로그램들 중 WM2003을 정상적으로 지원한다면 설치, 사용이 가능합니다.

 

  우선 HPC용 프로그램은 www.pmpinside.com 의 "자료실 - Win. CE 자료실" 카테고리에서 "ARM"으로 검색하시면 아주 많이 나옵니다(사전, 지하철노선도, 옥편, 텍스트뷰어, 워드프로세서 등등 웬만한건 다 있습니다. 다 돌아갑니다. 스크린샷으로 확인시켜드리고싶으나, 체험단 활동시간이 부족하군요). 물론 이 곳의 자료는 다른 (ARM계열 CPU를 사용하는)HPC 동호회에서 퍼 나른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ARM계열 CPU를 사용하는)HPC 동호회는 넥시오카페, 시그동(시그마리온 동호회), IBEE카페 등이 있으니 필요하신 자료가 있으실 때마다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HPC용 프로그램 중에서 꽤 괜찮은 옥편프로그램입니다.

 


하나더, 확대 프로그램입니다. 특별한 기능은 없습니다. 그저 크게보기..

 

 

※ 참고하세요 : 현재 GAPI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GAPI는 PC에서 DirextX의 역할을 담당하는 Win CE용 프로그램입니다. 그래픽 가속기능을 하      지요. 이 프로그램과 연동되어 작동하는 프로그램은 게임, 동영상재생기 등등 무척 다양합니다.

설치후 기기세팅을 해 줘야 동작을 합니다. 최신버전은 4.03까지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기기설정을 아무리 해 봐도 T5에 적용되는 세팅값을 찾지 못했습니다. 공개소프트웨어
      인데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도움말중 지원관련 부분을 찾아보니,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In the past(until 4.01) we have done this for free, but in the meantime there exist so many new devices that the effort is very high. Therefore we have decided to create new adaptions for a small fee of EUR 10.

 

요약하자면, "기계가 많아지니까 힘들어서 일일이 지원해주기 힘들다. 10유로 내면 추가해 주겠다." 정도 되겠습니다. T5유저분들 중에서 용기있는 분께서 비용지불을 하시고 지원요청을 해야 정상적인 사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비합리적이지요? 기기 제조사 측에서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0유로, 비싸지도 않고 지불 후 1년간은 요청하는 모든기기는 지원해 준다고하니, 사용자보다는 디지털큐브측에서 해결해 주면 해당사의 다른 기기 사용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맥시안의 900시리즈는 전 모델이 등록되어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매우 놀랍고, 또 부러웠던 부분입니다.

 

 

   "난 이걸로 모자라!"하시는 분들은 PPC용 프로그램의 세계로 빠져드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PPC용 프로그램들은 T5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돌아가지 않습니다(물론 비정상적으로 실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면 구석에서 조그만하게 돌아간다던지.. 그래도 써야만 한다면 돌려야지요.) 일단 기본적으로 추가 DLL파일을 깔아줘야 합니다.

 

 

이런 필기인식 옥편.. 쓰고싶지 않으십니까?^^

 

 

   여기서 끝나면 좋겠는데, T5의 운영체제인 CE 5.0의 하위호환성이 좀 떨어지더군요.

 

 

   설치하다보면 이런 메세지를 어렵지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T5에서 CE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막아놨나 의심했지만, 외국 포럼에서도 CE 5.0에서 프로그램 설치가 원활하지 않은 점을 토로하는 것이 검색되는 것을 미루어 볼 때 CE 5.0의 하위호환성이 떨어지는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설치부분에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라, 실행부분까지 포함하는 문제입니다.).

 

 

PC에서도 오류메시지를 출력하면서 설치가 되지 않습니다(클릭해서 보세요)

 

 

   T5유저가 Win CE 5.0을 제일먼저 사용하는 유저가 아니라는 점은 매우 다행입니다. 벌써 쓸만한 ARM용 PPC프로그램은 PMP동호회 등에서 능력자분들이 수정해서 올려주셨습니다. 다만 우물안 개구리가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이 범위를 벗어나는 프로그램의 설치법을 공개합니다.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ARM계열의 CPU를 쓰는 CE.NET 4.2 이하의 HPC에서 프로그램 설치 후, 그 파일을 옮겨온다.
     2. PDA에서 프로그램을 설치 후, 그 파일을 옮겨온다.
     3. PC에서 CAB파일(CE용 설치파일입니다.)을 WinceCAB Manager라는 프로그램으로 CPU코드를 삭제하여 저장한 후, T5에 옮겨서 설치한다.

 

   3번 방법이 제일 확실한 방법입니다. 추가적으로 설치되는 레지스트리나 DLL파일들때문에 골치썩일 필요도 없습니다. 일단 익히기만 하면 제일 쉬우면서 빠른 방법이기도 하고, 추가적인 기기구매비용도 지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설치를 마쳤다고 프로그램이 다 실행되는것은 아닙니다. 실행이 안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어떤 부분때문에 실행이 되지 않는것인지 확인하고, 이를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ExecutablityCheck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쓰면 부족한 부분을 찾아낼 수 있고, 프로그램의 적용 OS버전을 변경할 수 있으며, 연동되는 dll파일의 이름까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ExecutablityCheck로 검사하면 모자란 파일들이 저렇게 나옵니다.

 

 

   이를 참조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고 고치고 확인하는 방법을 통하면, 거의 대부분의 ARM용PPC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실행시켰던 프로그램들 중에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것들은 디오한딕(앞서 소개했던 필기인식옥편), 캐시오거나이저(금전출납부. 어떤 프로그램보다 기능이 좋습니다.), 그리고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였습니다.

 

 

PDA용 맵피가 실행됩니다. 소프트웨어는 정품을 사용합시다.

 

 

   물론, 루센맵은 호환성이 맵피보다 좋아서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잘 돌아가리라 생각됩니다(해상도가 안맞으면 옴니아 전용맵을 쓰시면 될 것입니다). 또한 아이나비맵은 HPC용 버전으로 조금만 더 수정을 하면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두 소프트웨어는 제가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테스트하지 못했습니다(아이나비 PPC용은 제가 라이선스를 가지고있어서 수정후 실행시켜보았지만 실행불가능이었습니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가 다양하게 실행 가능해짐으로써, 소비자의 선택폭은 더욱 넓어질 것입니다(제가 설치에 성공하면서 만족스러워했던 이유입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설치하고 혼자 사용하면 끝이지만, 이 프로그램들은 예비구매자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나올 내비버전에 제공되는 지니3D맵을 사용하느냐, 아니면 다른 맵을 사용하느냐.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추가적으로 USB타입 GPS를 T5에 연결해 보았으나 연결되지 않았고, 블루투스동글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인식되면 블루투스 GPS를 연결해보려 했습니다만 원천봉쇄된거죠.). GPS 연결은 하단의 24핀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24핀 GPS중에서도 별도의 전원이 필요한 제품만 연결할 수 있을지, 아니면 T5의 자체전원을 이용하는 제품을 연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추후에 내비버전이 출시되거나 GPS제작업체에서 GPS를 출시하면 윤곽이 드러날 것입니다(정 급하시면 GPS제작업체를 찾아가시거나 자작을 하셔도 되겠습니다^^). 전원연결이 필요없다면 뚜벅이용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입니다(다행히 T5 플래시메모리 채용모델은 가볍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군요^^. 아무튼 알케미보다 설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고, 다빈치보다 CPU클럭이 높아서 실질적으로 프로그램 활용비중이 높습니다. 물론 이렇게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다양하게 활용할지는 사용하실 분들의 자유지만, 저같은 경우는 테스트를 진행하는 내내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기기인 Handheld PC에 가장 근접한 기계. 바로 아이스테이션 T5입니다.

 

=======================================================

 

★ 아래의 링크를 누르면 항목별 페이지로 이동합니다(새 창으로 뜹니다) ★

   01. 겉은 어떨까 : 실제 써 보니

   02. 속은 어떨까 : 런처 및 Viewer, 사전편

   03. 속은 어떨까 : Utility 및 Network편

   04. 가능성을 높여보자 : Windows CE와 함께하다

   05. 주변기기를 연결하지 못하는 점은 못내 아쉬워

   06. etc...

   07. 정 리

 

=======================================================

 

★ 지난 체험기 바로가기(1차 : 개봉기. 새창으로 뜹니다) ★ 

   01. 도착과 개봉(하악하악)

   02. 왜 설레었는가(OMAP2에 끌리다)

   03. 외관에 관한 고찰(굿! but..)

   04. 한 번 켜보자(런처는 킹왕짱 but... ㅡㅡ;)

   05. 정리 - 딱보면 우와~ but..(태생적한계에 봉착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