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있으면 세금을 내야죠. 당연한 겁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애드센스 달아서, 유튜브에 광고 달아서 외화 버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유의미한 금액대의 세금을 낼 정도로 광고수익을 많이 올리지 못할 겁니다.

 

그런데 조중동(+계열) 신문사들은 이번 애드센스 추가 세금 정보 제출 건에 대한 기사를
매우 자극적으로 구성하여 배포하고 있고, 소수의 애드센스 고수익자를 제외한 "다수 당사자들이"
이 기사를 받아먹으며 공포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심지어 뉴스 기사가 퍼날라진 커뮤니티의 댓글을 보면 진보적 성격이 강한 커뮤니티임에도
신문기사의 논조에 편승하여 냉소와 조롱이 많이 섞인 댓글이 달리더군요.

 

냉철하게 생각해보면 기레기들이 싸지른 설레발성 기사는 당신에게 해당사항이 없을 확률이 높으며,
기자는 애드센스 관리자페이지를 사용해본 경험이 없을 확률이 높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티스토리 블로그에 애드센스를 달고 이 글을 보러 들어오신 여러분들이 "당사자"이며
애드센스 관리자페이지를 경험한 횟수가 기자들보다 많을 확률이 높기에
기발롬들보다 전문성과 정보성이 뛰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소스가 더 많은데 기자가 쓴 글에 낚여서 휘둘리는 선택을 하시겠습니까?ㅎ

 

물론, 애드센스 관리자페이지에서 중요 알림으로 아래 메세지를 띄운 것이 자극적이기는 합니다.

 

▼ 중요: 추가 세금 정보를 제출해야 하는지 확인하세요. 지급 금액에 정확한 액수의 관련 세금이 부과될 수 있도록 모든 YouTube 크리에이터와 파트너는 세금 정보를 제출해야 합니다.

 

▼ 그리고 이번에 제출해야 되는 추가 세금 정보 서류가 미국 세금 정보에 관한 것도 맞습니다.

 

▼ 그런데 저는 왜 "미국내 활동 없음 확인서"를 2014년 초에 제출한 적이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구글 애드센스 사용자께서는
저처럼 부지불식간에 미국 세금 정보(특히 미국내 활동 없음 확인서)를 제출했을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자진해서 제출한 것이 아니라, 구글이 정기적으로 이 문서를 제출하라고 안내를 보내기 때문에
귀찮아서라도 제출했을 확률이 높을 거예요.
(프리랜서 세금(소득세), 개인 사업자 세금 신고, 법인 세금 신고같은 애드센스 고수익자의 세금 신고도 직작에 위의 확인서와 연계해서 이중과세방지협정의 혜택을 받아 처리를 했어야 탈세가 아닌 거라, 미국 세금이든 한국 세금이든 진작에 처리를 했을 거라고 봅니다. 이거 안해서 IRS 신고 들어가면 얼마나 무서운데요.ㅎ)

 

▼ 애드센스 관리자 페이지에서 미국 세금 정보를 제출하는 과정 중에 이런 주의사항들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것이 짜증스럽긴 한데, 애드센스 코드 다루는 난이도에 비하면 한참 낮으니까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영문주소 변환기, 인터넷에 많잖아요? ^^)

"IRS(미국 세무 당국)에서는 세금 정보를 문자(a-z)나 숫자로 신고하도록 요구합니다. 악센트 부호가 적용된 문자의 경우 ñ 대신 n, á 대신 a를 입력하는 등 악센트 부호가 없는 문자만 사용하세요."

 

▼ 국내의 개인/개인사업자는 W-8EBN 양식을 채우면 되겠고...

 

▼ 특히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개인은 아래처럼 선택하면...

 

미국 외 국가의 활동 증명서가 등록될 겁니다. 이렇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에요.

 

▼ 제가 2014년에 제출했던 미국내 활동 없음 확인서와 다를 바가 없지요?
그러니까 대부분의 경우는 전혀 쫄지 않아도 되는 것이고,
제가 기자들을 비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내에서 발생한 수입에 대해 미국이 원천징수 하기를 원하는 유튜버, 또는 한미조세협정의 혜택을 받아서 한국 국세청에 신고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라면 선택지를 다르게 골라야 할 것입니다. 사업자등록번호를 넣어야 할 것이고, 서비스(AdSense)는 8조 1절 - 원천징수율 0%(영세율), 영화 및 TV(YouTube, Google Play) 는 14조 2절- 원천징수율 10%, 기타 저작권(YouTube, Google Play)는 14조 2절 - 원천징수율 10%(감면 세율) 이런 식으로 선택하면 될 거예요. 미국 tax의 세계는 오묘합니다. 미국의 외국인 세금 제도는 일반인 입장에서 참 어렵네요.)

 

제가 구글 애드센스를 2010년쯤부터 쓰기 시작했지만,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이 이 정도로 설레발을 치는 경우는 처음 겪습니다.
다수에게 해당되지 않을 정보에 휘둘리지 마시고
구글이 전하는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이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할 것입니다.
(유튜브 세금 신고건 때문에 블로그 애드센스에 불똥이 튀는 현재의 상황이 매우 못마땅하네요.)

 

▼ 기발롬들아~~~

 

※ 참고할만한 글

 - 미국 세금 정보 보고 및 원천징수 : 구글 공식 문서

 - (원화팔고 외화사기)환테크. 달러 살 때 환율우대 계산법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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