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리눅스 설치 과정 29 - Wayland GNOME ibus-hangul 한자 문제
이전 글(아치리눅스 설치 과정 28 - Arch GDM Laptop Touchpad tab-to-click)에 이어...
저의 아치리눅스 설치 가이드 문서들을 따라했다면 24번 글에서 ibus-hangul 설치를 통해 한글 키보드 설정을 하셨을 겁니다. 영문 아치위키 문서를 그대로 따랐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 특수문자 입력하려고 자음+한자키 눌렀더니, 팝업창이 현재 창을 벗어나서 뜨더군요.ㅠㅠ
같은 문제 겪고 계신다면 이 문서를 끝까지 보고 따라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치위키 뽕이 차올랐던 저는
"나는 아치위키가 시키는대로 했으니까 잘못한 게 없지. 이건 GNOME 버그임에 틀림 없ㅋ엉ㅋ"
하면서 패기 넘치게 GNOME 버그 리포트 방법을 찾아 들어갔죠.
https://gitlab.gnome.org/GNOME
만만한 게 gnome-text-editor라, 거기다 케이스를 올렸는데 gtk로 옮겨 버리더군요.
실력도 안되는 비개발자 주제에 리눅스 GUI 개발 도구 gtk 메인테이너 영접? 등줄기에 땀이;;;
▲ Maintainer 딱지 존멋.
하지만 cannot reproduce the issue => 재현 불가? ㅠㅠ
메인테이너님 덕분에 디버그 기술 배웠습니다. 터미널 창에
WAYLAND_DEBUG=1 gnome-text-editor
이런 식으로 입력하면 알아보기 힘든 엄청난 양의 텍스트가 계속 출력돼요.
행동 마치면 텍스트 생성도 멈추는데, 그대로 복사해서 파일로 저장하면 log 파일 완성~
로그 파일을 메인테이너님께 보여드리면 봐주시는 거죠.
메인테이너 님들의 진단 결과, WAYLAND를 거치지 않고 ibus가 직접 입출력을 처리하게끔 "니가 설정한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Wayland는 창의 크기나 위치를 지정하는 컴포지터 역할을 하니까... ibus 입력이 wayland 쪽으로 보내지게끔 설정하고, 그 신호를 웨이랜드가 받으면 화면에 뿌려주고. 맥락이 맞아 보이죠?)
그러면서 점검해 보라고 제시해준 부분이 두군데 있었습니다.
- org.gnome.desktop.interface 의 gtk-im-module 항목이 비워져 있을 것. (ibus 등으로 채워져 있으면 안 됨).
- GTK_IM_MODULE 환경변수(environment variable)가 설정되어 있지 않을 것.
과거에 제가 무슨 짓을 했었는지 하나씩 짚어 봤습니다.
▲ gsettings get org.gnome.desktop.interface gtk-im-module
값이 비워져 있더군요. 명령어가 어려우면 dconf-editor 설치해서 GUI로 보세요.
통과.
▲ export | grep GTK_IM_MODULE
env | grep GTK_IM_MODULE
printenv | grep GTK_IM_MODULE
환경변수(environment variable) 확인하는 다양한 명령어들을 넣어 봤는데,
제가 작성했던 것이 확인됩니다.
어느 디렉토리의 어느 파일에 작성했었는지는 이전 포스팅들을 되짚어 가도 되고,
대충 /etc 디렉토리 어딘가에 넣었던 것 같으면...
▲ grep -rs GTK_IM_MODULE /etc ~/.[!.]*
이런 식으로 넣어보면 됩니다.
(출처 : https://unix.stackexchange.com/questions/107407 )
/etc/environment 파일에 넣었었군요.
▲ sudo nano /etc/environment
에디터로 /etc/environment 파일을 연 다음,
GTK_IM_MODULE 앞에 주석 표시(#)를 넣어 무력화하고 저장+빠져나왔습니다.
QT_IM_MODULE 등 나머지 값들은 일단 놔두고 문제 생기는지 봐가면서 처리할 생각입니다.
재부팅 한 번 하고, 확인해 보면...
▲ 어이구, 이제야 제대로 뜨네요.
교훈 :
① 아치위키 정말 좋다. 하지만 맹신하진 말자.
② 메인테이너님들 최고.
③ 전부 내 잘못. 버그 아님.
④ ibus-hangul 문제 보고는 아래 링크에서.
https://github.com/libhangul/ibus-hangul/issues
이제서야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글. 아직도 어렵습니다.
https://medium.com/@parkjoonkyu/텍스트-입력기로-본-wayland의-현주소-130ac441de7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