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1 호환성 확인 프로그램이 정확한 TPM 2.0 체크 방법이 아닌 이유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윈도우11을 공식 발표하면서 최소 요구사양과 윈도우 11을 지원하는 CPU 목록을 함께 공개하였습니다(AMD, 인텔, 퀄컴). 그리고 윈도우11 호환성 확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여 실행해보면 본인의 PC에 윈도우11을 설치할 수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 저는 구형 인텔 CPU 탑재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N3700 CPU에서 윈도우11 호환성 확인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봤더니 하드웨어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메세지가 출력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메세지가 뜬 이유가 호환성 체크 프로그램이 "TPM 2.0 하드웨어 암호화 칩셋이 없다"고 판정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는데요,
▼ 메인보드에 TPM 칩셋이 장착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윈도우 명령어가 있다고 하더군요. Win+R 단축키를 눌러 실행 창을 띄우고, tpm.msc 라고 입력해 보았습니다.
▼ 화면 가운데 하단에 TPM 사양 버전이 2.0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구형 CPU용 메인보드임에도 불구하고 TPM 칩셋이 탑재되어 있는 상황인 것 같았습니다.
▼ 정확한 확인을 위해 UEFI 바이오스에 진입하여 TPM 관련 항목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TPM(TCM) 상태를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이 있더군요. 바이오스에서는 TPM 버전이 1.2인지 2.0인지를 확인 할 수 없었으나, 어쨌든 하드웨어 TPM 칩셋이 탑재된 것이 확실해 보였습니다.
▼ 바이오스에서 TPM 옵션을 Disabled로 바꾼 다음 윈도우10으로 부팅하여 tpm.msc 를 다시 실행해보니, 아래 스크린 샷처럼 "호환 가능한 TPM을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메세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TPM 1.2 이상+BIOS에서 활성화할 것을 요구하는군요.
제가 사용하는 N3700 CPU는 Windows 11 지원 Intel 프로세서 목록(인텔)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윈도우11 호환성 확인 프로그램은 CPU 목록으로 지원 가능 여부를 체크하는 것 같고, TPM 칩셋이 장착되어 있는지를 검증하지는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개념 있는 노트북 제조사에서 미리미리 챙겨준 저같은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구형 컴퓨터 사용자께서는 윈도우11 호환성 확인 프로그램을 맹신하지 마시고 직접 체크해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TPM 칩셋이 탑재되지 않았다고 해서 상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메인보드에 TPM 헤더(칩셋 연결용 핀)가 있다면 https://www.ebay.com 에서 tpm chip 을 검색한 다음, 호환되는 것을 구입하여 메인보드에 끼우는 것만으로 윈도우11 설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거든요. (TPM 헤더가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컴퓨터를 바꿔야 하지만요.)
※ 2021. 06. 27. 추가.
WhyNotWin11 이라는 훌륭한 프로그램을 찾았습니다.
( https://github.com/rcmaehl/WhyNotWin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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