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US 공식 홈페이지 OUTLET에 CX380 Refurbished 가 $124.99에 풀렸었습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소니 리퍼는 외관이 새 것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긴 했지만, '이 스펙에 이 가격이면 핫 딜이지!' 싶어서 눈 딱 감고 결제버튼을 눌렀습니다.

 

▲ 받아 봤더니 다행히 양품이네요.^^

 

▲ 어댑터는 프리볼트입니다. 돼지코만 준비해 주면 되고,

한글도 (익숙하게) 적혀 있습니다.

출력은 8.4V 1.7A.

 

북미판 소니 제품은 언어선택 메뉴에 한글이 없으니, 소니코리아 홈페이지 고객지원 카테고리에서 한국어 설명서를 받습니다. 링크 드릴게요.

 

http://goo.gl/MY5H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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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도 한글매뉴얼 첨부해 놓겠습니다.

하지만, 될 수 있으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으세요.

 

HDR-CX380_Manual.pdf
다운로드

 

스펙(Spec). (좀 깁니다. 건너뛰실 분은 과감하게 스크롤해 주세요.)

 

 

센서 크기가... 많이 작습니다. CX200과 센서 크기가 같습니다. 그래서 CX380은 CX200 라인업에 위치한 제품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CX300 계열의 명맥은 CX360까지만 이어진 것 같고,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CX400 라인업에서 CX300과 같은 크기의 센서가 채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G렌즈인 것으로 위안을 삼아 봅니다. 배율도 높고...

필터 장착용 나사산이 없습니다. CX360까지만 해도 이게 있었는데...

 

조리개 값 f/1.8~f/4.0 은 큰 의미가 없게 느껴집니다. 센서가 작아서 심도놀이도 불가능할 뿐더러 조리개 조작기능도 없거든요. 그래도 렌즈가 밝으니까 노이즈는 줄어들겠네요.

 

(이제부터는 사진 없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액정 실제크기는 6.95cm × 3.95cm. 액정필름을 6.9cm × 3.9cm 로 잘라서 붙이면 딱 맞습니다. 요즘은 500원 짜리 휴대폰 액정필름도 하드코팅 되어서 나오는 세상이니까... 전용 필름 사는 게 낭비처럼 느껴지신다면 폰필름을 잘라 붙이세요.

 

어댑터를 끼워준다는 얘기는 센서 내구성에 그만큼 자신있다는 뜻이겠죠? CX350을 어댑터 연결해서 감시카메라처럼 아침8시~저녁5시 까지 수없이 연속 녹화를 했었는데, 고장 없이 잘 버텨줬습니다. 아마 CX380도 튼튼할 겁니다.

 

접사 성능 : 엄청 좋습니다. 최대 광각에서 은색 링에 완전히 밀착시킨 글씨도 초점을 잡고, 30배 줌에서는 30cm 정도 떨어진 사물의 초점을 잡아냅니다.

 

회전 액정(터치스크린)과 광학식 손떨방은 축복입니다.

 

외장마이크 단자가 달린 건 좋은데, 모니터링용 이어폰 단자가 빠졌습니다. 기본 마이크 성능도 일상용으로 꽤 괜찮은 편입니다.

 

작고 가볍습니다. 광학식손떨방 되는 동영상 촬영기기가 한 손에 착 감기다니!! 일상용 제품은 기동성이 좋은 게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CX380이 여기에 딱 맞아떨어집니다.

 

▲ 큰 카메라로 흔들림 없는 영상 찍으려면 이런 장비를 갖춰야 하는데,

이러면 일상생활 불가능이지요.;;;

고프로 용으로 나온 작은 스태빌라이저가 있긴 한데(소개글 링크), 이건 가격이 만만치 않고...

 

 

영상파일 포맷 선택지가 좁은 것은 불만입니다. 몇 년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 지원 의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ㅠㅠ

 

슬로우모션(120프레임 × 3초 간) 기능이 빠졌습니다. 쏠쏠하게 유용했었는데...

 

메뉴가 너무 간소해진 것 같습니다. 간단간단해서 접근성은 좋은데, CX300 계열에 들어있던 세심함이 그립습니다. 빠진 기능들 때문일까요?

 

기본제공 배터리(NP-FV30)의 용량은 500mAh로, 90분 정도의 연속촬영이 가능합니다. FV70 같은 고용량 추가배터리를 '정품으로' 구매하고자 한다면 아래 그림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붉게 밑줄 친 곳 주의해서 살피시면 가품 구매 확률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호환배터리로 만족하신다면 패스~)

 

 

이상입니다. 좋은 물건 저렴하게 풀어 준 소니(Sony US) 측에 감사를 표하며... 마무리 짓겠습니다.

어수선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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